성남문화재단, 김홍년 작가 조명 ‘꿈의 대화’ 전시 개최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서

오왕석 기자

ows@siminilbo.co.kr | 2026-05-13 12:23:30

▲ [성남문화재단] 2026 성남작가조명전2_김홍년_꿈의대화 포스터.

[성남 = 오왕석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 ‘2026 성남작가조명전’ 두 번째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홍년 작가의 작품세계를 다룬 ‘꿈의 대화: Dreams in Dialogue’로, 오는 15일부터 7월 12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현재 ‘나비 작가’로도 알려진 김홍년 작가가 1980년대 이후 이어온 설치와 평면 작업을 중심으로 약 40여 년간의 작품 흐름을 살펴보는 자리다. 최근 작업뿐 아니라 1980~1990년대 제작한 초기 설치·회화 작품도 함께 소개된다.

 

김 작가는 1984년 창립한 미술 소그룹 ‘난지도’ 활동을 통해 당시 한국미술계의 다양한 조형적 다원화를 모색해 온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대표작인 ‘일기-diary’ 연작도 다시 공개된다. 이와 함께 1979년 부마민주화항쟁을 계기로 제작된 ‘바보 인생의 숭고한 이데아’(1980)가 처음 전시돼 당시 작가의 문제의식과 작업 태도를 보여준다.

 

또 다른 주요 전시작은 김홍년 작가의 대표 연작인 ‘화접(花蝶, Lovefly)’이다. 작가는 1996년 미국 유학 시기부터 현재까지 해당 연작에서 “하나의 날개로는 날 수 없다”라는 공존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나비의 좌우대칭 구조와 반복되는 꽃 이미지를 통해 작가의 예술 철학을 시각화한다.

 

전시명 ‘꿈의 대화’는 작가가 활동을 시작한 1980년대의 시대적 경험과 현재의 예술적 사유가 관람객과 만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이번 전시가 한국현대미술의 변화 흐름 속에서 김홍년 작가 작품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무료로 운영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홍년 작가가 직접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화’는 6월 13일 열린다. 이어 미술평론가이자 숙명여대 미술대학 회화과 겸임교수인 김윤섭 박사의 한국현대미술사 특강이 6월 27일 진행된다. 

 

7월 2일에는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전시 투어도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 신청 관련 내용은 성남문화재단 및 성남큐브미술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순차 안내된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김홍년 작가의 조형 실험과 예술적 사유를 한국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는 자리”라며 “성남작가조명전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예술적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문화재단은 첫 전시로, 이만나 작가 개인전 ‘헤테로토피아: 신화가 된 회화(Heterotopia: Painting at the Edge of Myth)’를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했다.

 

이 전시는 1990년대 중반부터 30년간 오로지 구상회화에 집중해 온 이만나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였다. 작가는 한국 구상회화의 지형도를 형성한 주요 작가로 주목 받아왔다.

 

전시는 2005년 독일 유학 이전에 제작된 초기작을 비롯해 다변화되 한국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도 견고한 조형 질서를 바탕으로 회화에 헌신해 온 이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살피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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