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폐기물 수개월간 방치
용인市 신길 - 수지 확·포장 현장… 하천오염 우려
시민일보
| 2004-07-08 20:46:36
경기도 용인시가 건설중인 신갈-수지간 도로 확·포장공사 현장에 폐기물을 수개월간 방치해 미관은 물론 침출수로 인한 인근 하천오염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방치된 폐기물은 시공사가 용인시에 설계변경을 통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수차에 걸쳐 촉구했는데도 불구, 예산타령만 일삼으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늑장행정으로 환경오염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신갈-수지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구성읍 보정리까지 6.25㎞ 구간이며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기존 도로를 6차로(넓이 30m)로 확·포장하는 것으로, 2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2년 5월30일 착공해 오는 2005년 11월 말 준공을 목표로 금강종건(주), 삼풍건설(주), 신일산업(주) 등이 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비닐하우스 철거시 폐비닐과 각종 혼합폐기물 1500여㎥가 발생, 용인시에 설계변경을 통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해 설계변경이 완료된 상태다.
그러나 용인시는 처리비용이 과다하게 예상돼 선별처리 하겠다는 방침만 세워둔 채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수개월간 방치하고 있어 미관은 물론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될 우려마저 안고 있다.
건설업계 최 모(43·기흥읍 신갈리)씨는 “폐기물을 현장에서 90일을 초과해 보관할 경우 행정처분을 내리는 행정관청이 이를 어기고 있다”며 “모범을 보여야 할 용인시가 늑장행정으로 시공사만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씁쓸해 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설계변경은 완료된 상태이나 처리비용이 과다 예상돼 선별처리 하려고 준비중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처리토록 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추경호기자 :ghc@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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