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환상에 흠뻑 빠져볼까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내달 12일 개막

시민일보

| 2007-06-25 20:29:06

세계 33개국 215편 다채로운 상영작 대기
‘오픈 시네마퍼레이드’등 음악이벤트 풍성’
한·중·일 특수분장교실등 재밌는 워크숍도

이번 영화제는 지난 1997년부터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해 온 행사로, 우리 영화를 세계에 알리고, 저예산 및 독립영화의 국제적 메카를 지향하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수도권 축제의 이미지를 완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질 좋은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물론 일반 관객과 감독 그리고 출연진이 함께 모여 강연과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도 있다. 한국영화, 할리우드 영화 등 각 나라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갖가지 기획 행사까지 참여할 수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세계 33개국 215편 출품

이번 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는 33개국 215편이 출품돼 관객을 찾는다.
장단편 각각 10편씩 선정된 경쟁부문 ‘부천초이스’, 각국 판타스틱 장르를 모은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100여편의 단편을 엮은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웬만한 호러와 스릴러에도 놀라지 않는 이들을 위한 ‘금지구역’, 7월의 여름밤 가족들이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패밀리 판타와 애니 판타’ 등을 통해서다.
‘프랑스 SF특별전’과 ‘판타스틱 감독백서: 히로키 류이치, 허먼 여우’, ‘야쿠자 23구 컬렉션’ 등을 엮은 특별전도 마련된다.
‘미국 B무비의 영웅 몬테 헬만’, ‘다리오 아르젠토: 이탈리아 호러 마스터’, ‘이봉래: 희노애락 일기’, ‘리처드 플레이셔의 환상여행’ 등 회고전도 있다.
개·폐막작은 각각 황규동 감독의 ‘별빛 속으로’와 인도네시아 조코 안와르 감독의 ‘비밀’이 선정됐다.

▲PiFan2007, 다양한 영화만큼 풍성한 이벤트도 즐기세요!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다양한 상영작만큼이나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음악팬, 음악을 사랑하는 영화팬들을 위한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작년의 웨타 워크숍에 이어 ‘환상교실: 아시아 영화의 특수분장’을 통해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의 특수분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리까지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메가토크’를 통해 신선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낸 감독들과 토크쇼보다 더 재미있는 세미나를 진행한다.

▲PiFan2007, 영화에 빠지고, 음악에 잠긴다!


해마다 PiFan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영화와 실력 있는 밴드의 공연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던 ‘씨네락 나이트’는 올해도 피판팬들을 위해 7월13~14일 열린다. 7월 15~16일에는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오픈 시네마 퍼레이드’와 ‘한 여름 밤의 음악회’가 마련돼 야외에서 영화는 물론 음악까지 모두 무료로 즐기며 유쾌한 여름 밤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된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에 부천역 광장에선 ‘PiFan유랑단’의 플루트, 색소폰 연주를 선두로 한 13인조 관악단이 들려주는 신명나는 거리 공연 역시 감상할 수 있다. 오직 PiFan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영화들과 락에서 재즈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PiFan2007은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올여름 최고의 환상여행이 될 예정이다.

▲아시아 영화의 특수분장, WETA Workshop을 잇는 또 하나의 대형 프로젝트!

PiFan2006의 WETA Workshop에 이어 올해는 환상교실이 진행된다. WETA의 공동대표인 리처드 테일러가 직접 방문해 진행한 작년의 웨타 워크숍에 이어 올해 선보이는 ‘환상교실’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대표적인 특수분장팀들의 강연으로 이루어진다. ‘쓰리 몬스터’를 시작으로 ‘친절한 금자씨’, ‘짝패’, ‘타짜’, ‘천하장사 마돈나’, ‘해부학 교실’까지 충무로의 화제작들을 작업하며 한국 영화의 대표이미지를 만들어온 특수분장 전문 업체 셀과 홍콩을 대표하는 특수분장사 ‘소림 축구’, ‘오복성’, ‘최가박당’, ‘남인사십’, ‘신정무문’등을 담당했던 미쉘 왕(Michell Wong), 니시무라 요시히로가 이끄는 특수분장, 특수조형 전문 그룹인 ‘니시무라 공작소’팀이 PiFan을 방문해 환상교실을 이끌어갈 것이다. 특히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 각국의 제작 현장에 따른 특수분장의 특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작업한 실제 영화들의 케이스를 가지고 스터디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PiFan홈페이지 w ww.pifan.com을 통해서 할 수 있다.

▲토크쇼만큼 재미있고, 세미나만큼 진지한 PiFan 메가토크!

7월 13~15일까지 진행되는 ‘메가토크’는 ‘한국영화의 성난 얼굴’(이브 몽마외 감독), ‘유령 대 우주인’(니시무라 요시히로, 도요지마 케이스케 감독), ‘슬래셔 영화의 흥망성쇠’(믹 개리스, 시미즈 다카시 감독) 상영 후에 있을 예정이다.
‘메가토크’는 영화 관람 후 감독과 게스트 그리고 관객들이 함께 영화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감독과 피판의 관객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는 만남과 소통이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다.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국제 영화제로 경기영상위원회와 협력, 찾아가는 영화제로 만들 계획”이라며 “유럽판타스틱영화제연맹(EFFF)과 손 잡고 더 큰 국제영화제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화제는 극장이 없는 경기도 북부지역을 찾아가 영화를 공개하는 ‘순회 상영’, 영화제와 게스트들이 만나는 ‘PiFan 데이트’,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황당무개 프로젝트’ 등 행사와 이벤트도 준비됐다.

상영과 행사는 부천 시민회관 대공연장,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등에서 열린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12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영화제에는 26억8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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