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치마가 행주대첩서 나왔다고?
BOOK REVIEW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시민일보
| 2007-11-22 20:24:56
명성황후 사진 진위·대동여지도 오류등 새로 밝혀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 ‘행주치마는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라고 실려있다. 오류다.
저자는 3년여에 걸친 집필기간 동안 일반인이 ‘사실’로 알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추적, 이유를 밝혀냈다.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최근 연구성과까지 반영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했다. 학계의 논쟁거리도 채택했다.
‘명성황후 사진의 진위’(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 사진은 진짜다?), ‘대동여지도에 관한 오류와 그 원인’(김정호는 ‘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등에서는 교수들도 밝혀내지 못한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에 이르렀다.
오른쪽 사진은 일제시대 광화문 앞 해태상이다. 관악산의 화기를 막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들 한다.
풍수지리상 경복궁의 조산(朝山)에 해당하는 관악산이 화기 넘치는 화산인 까닭에 경복궁에 화재가 자주 일어난다면서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관악산 꼭대기에 못을 파고 구리로 만든 용을 집어넣고, 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앞에 해태를 세웠다는 것이다. 광화문 양쪽에 버티고 앉아 고개를 외로 꼰 채 관악산을 노려보고 있는 해태를 보면 필경 그 말이 맞을 성싶다. 그런데 해태는 원래 광화문 앞에 있지 않았다.
해태의 원래 자리는 지금처럼 광화문 코앞이 아니라 문에서 40~50m쯤 떨어진 육조거리의 사헌부 앞이었다. 왜 하필 사헌부 앞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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