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윤철 "아내 고생 많았다...가정보다 일에 충실해"
서문영
issue@siminilbo.co.kr | 2019-05-16 04:07:20
최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윤철 편이 전파를 탔다.
이윤철은 2013년을 끝으로 30여 년 간의 방송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그는 MBC 재직 당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꺼내보며 추억을 되새겼다.
이윤철은 "처음에 다른 직장을 1년 다녔는데 못 다니겠더라"며 "신문방송학과 전공을 살려 방송국에 입사했다. 당시 경쟁률이 600대 1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입사 후 이윤철은 스포츠 캐스터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스포츠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중계를 못 한다. 그리고 스포츠 중계는 톤이 조금 다르다. 막 휘몰아치다가도, 우리 선수가 졌을 땐 아쉬워해야 한다. 조금 더 극적인 요소가 있다"며 애정을 내비쳤다.
안동MBC 사장까지 역임할 정도로 방송국 생활에 열정을 갖고 임했던 이윤철은 "집, 가정, 아내, 아이들보다 일에 더 충실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일을 더 중요하게 여겼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내 조병희 씨는 일에 열중하는 남편 이윤철을 열심히 내조해왔다.
조병희 씨는 "남편이 젊어서부터 아픈 곳이 너무 많아서 걱정되더라. 아이들이 어린데 남편이 어떻게 될까봐 그때부터 '남편 건강을 챙겨주겠다'는 마음을 굳게 먹고 노력해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그는 매일 남편의 약과 식단을 신경쓰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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