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코3’ 내정설 TV서 보고 충격”

김진 “도전자들간 심리전 방송보다 3~4배 더 살벌”

관리자

| 2011-03-27 15:06:00

김진(33·사진)은 떨어졌나, 살아남았을까. 케이블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에서 가장 주목 받는 도전자 김진이 ‘톱3’에서 탈락했으리라는 짐작이 나돌고 있다.

김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1세기 초까지 여성 트리오 ‘디바’의 래퍼 겸 보컬 ‘지니’로 활약했다. 2005년 디바 해체 뒤 2007년 도미, 뉴욕 FIT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돌아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에 출연했다.

이런 이력 덕분에 이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는 2년째 진행자로 나선 이소라(42)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19일 제8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대중적 관심의 초점이 됐다.

김진 탈락설은 온스타일의 ‘철통보안’으로 제작발표회 이후 언론과 접촉이 없던 김진이 23일 일부매체와 인터뷰를 하면서 제기됐다. ‘이 프로그램 종방이 불과 4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진이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은 톱3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라는 그럴싸한 추정이다.

이는 그 동안 김진을 두고 불거진 ‘톱3 내정설’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김진은 폭발적인 관심도 만큼 도전 기간 내내 일부 경쟁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시달려야 했다. ‘김진이 제작진의 초청에 의해 대회에 도전했고,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톱3로 뽑아주기로 약속됐다’는 루머가 난무했다. 상당수 시청자들도 이를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였다.

실제로 19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3’ 제8회에서는 김진을 둘러싼 소문이 다른 도전자들의 입에 공공연히 오르내리며 살벌한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 방송됐다. 일부 도전자들은 “김진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는 실력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서슴 없이 말할 지경이었다.

인터뷰에서 김진은 “합숙하는 동안 도전자들간 보이지 않는 심리전이 힘들었다. 방송에서는 오히려 약하게 편집됐다. 방송보다 실제 분위기는 3~4배 더 살벌했다고 생각하면 된다”면서 “내정설의 실체는 방송을 보고 알았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최종회를 제외한 모든 분량을 사전 녹화해 방송한다. 방송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지난해 11월 말 이미 톱3는 결정됐다. 이들 셋은 집으로 돌아가 파이널 무대인 4월 초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일 마지막 미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김진의 생존 여부는 김진 본인과 다른 도전자들 그리고 온스타일 제작진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온스타일은 톱3가 결정되는 제10회의 결과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펄쩍 뛴다. 도전자 15명은 이 프로그램 스포일러 유출시 10억원을 손해배상한다는 각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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