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영 ‘접속! 무비 월드’ MC 발탁
“예능분야서 활약하고 싶다”
관리자
| 2011-03-27 15:07:00
슈퍼모델 출신 첫 지상파 방송 아나운서로 주목 받은 SBS 17기 유혜영(27·사진) 아나운서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방송되는 ‘접속! 무비 월드’ 진행자 자리를 꿰찼다.
SBS는 평일 ‘8시 뉴스’ 앵커가 된 박선영(29)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26일부터 유혜영을 이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유혜영은 고려대 가정교육과 재학 중 학교 홍보모델을 시작해 2006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 3위에 입상했다. 이후 1년간 잡지 모델 등으로 활약했으며, SBS TV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 케이블방송, 지역민방 등에서 뉴스캐스터, 연예뉴스 MC 등으로 방송 경력도 쌓았다. 지난해 9월 SBS 아나운서 공채에 최종합격, 6개월간 연수를 받았다.
유혜영은 모델 출신답게 무대 위에서의 자신감이 뛰어나고, 눈빛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인도 “대형공연 MC 등 예능분야에서 활약하고 싶다. 특히 슈퍼모델 출신으로서 언젠가는 슈퍼모델 선발대회 MC를 맡고 싶다”고 밝히는 등 차세대 아나테이너의 꿈을 피력해 와 이번 MC 발탁으로 그 화려한 서막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초보 아나운서인 만큼 첩첩산중 속에 내던져진 처지임은 분명해 보인다.
이어 “그 공포를 겨우 이겨낼만 하니 이젠 문자로 돼 있는 대본을 내가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말하듯이 해야 하는 벽이 나를 가로 막고 있다”면서 “그동안 뉴스 연습에 무게를 두다보니 나도 모르게 뉴스 톤이 튀어나와 건조하게 느껴질 때가 종종 있어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지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175㎝에 달하는 큰 키도 유혜영의 또 다른 고민거리다. 함께 ‘접속 무비월드’를 진행하는 최기환(36) 아나운서와의 조화를 위해 플랫슈즈를 신고 방송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신발이 익숙하지 않아 카메라 앞에서 걸으면서 말을 해야 할 때 걸음걸이에 신경쓰다 자꾸 발이 꼬이고 심지어 넘어지는 일까지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봄 개편으로 유혜영의 동기인 김민지(26) 아나운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방송되는 ‘애니 갤러리’, 17기 아나운서 청일점인 김주우(29) 아나운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미소코리아’를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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