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꽃뱀 부분 속상해”
신정아 “비판·폭로 목적으로 책 낸 것 아니다”
관리자
| 2011-04-04 16:01:00
“있는 그대로를 쓴 것이지, 남을 비판하거나 폭로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최근 자전 에세이 ‘4001’을 내놓은 신정아(39)씨가 3일 밤 MBC TV ‘시사매거진 2580-신정아는 왜’에서 “거짓말쟁이, 꽃뱀 같은 부분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기 위해 쓴 것인데 또 다시 2007년의 반복인 것 같기도 해 속상하다”며 이 같이 푸념했다.
책에는 예일대 박사학위의 전말, 연인관계였던 변양균(62)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만남, 동국대 교수 채용과정과 정치권 배후설에 대한 진실, 정운찬(62) 당시 서울대 총장과의 관계 등을 담았다. 특히 정 전 총장과 조선일보 C기자(전직) 등과 관련한 에피소드는 실명을 거론해 관심을 촉발했다.
신씨는 실명을 거론한 데 대해 “실명을 써도 거짓말이라고 믿는데 거기에 가명을 썼으면 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이라고 하고 제대로 읽고, 이해하지 않으려고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만약 폭로할 생각이었다면 8000매 정도 되는 분량을 그대로 실었지, 편집 같은 것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당연히 4년간 재판을 해왔기 때문에 민감한 부분 등에 대해 근거없이 책을 쓸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당당히 답했다.
‘4001’에서 신씨는 변 전 정책실장과의 관계에 대해 치부까지 드러내며 적나라하게 썼다. “가장 속이 상하고 답답한 부분이 거짓말, 꽃뱀에 관한 부분이라서 내가 털어야 함께 털리는 부분이 아닐까 했다”고 고백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