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우리공화당이 책임지겠다...수권정당 면모 위해 함께 해달라”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국회를 ‘우리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남긴 ‘탄핵국회’로 규정하면서 마지막 회기를 시작하는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 선 홍 대표는 “20대 국회의원이자 우리공화당의 공동대표로서 국민과 역사 앞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우리의 과업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무고한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누명을 벗겨드리고 잔인한 이 정권의 마수로부터 구출해 당당히 옥문을 걸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어느 법전에도 없는 ‘묵시적 청탁’이라는 용어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혐의를 규정했지만 검찰과 특검의 수사과정에서 그토록 강조되던 청탁혐의는 무죄”였다며 “박 전 대통령이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말 세 마리’를 빌미로 뇌물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논란만 남겨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소추의 근거로 차고 넘친다던 증거자료들은 종적도 없다”며 “조작된 여론과 경도된 이념에 휩싸인 정치권의 요구에 적개심을 얹어 무리한 어거지를 법률용어로 묶어낸 허망한 저주문서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법, 불법적인 절차와 내용으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헌법재판소는 앞으로 그 죄를 어떻게 감당해나갈지 지켜보겠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홍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회견에 대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권위를 무시하고 강행된 ‘1인 맞춤용 기자회견쇼’”라며 “불법탈법 위선의 실체를 드러내고도 시종일관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조 후보자의 답변이 문재인 정부의 자유민주주의 소멸 의지를 여과없이 드러낸 것 같아 섬뜩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김정은을 위한 정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국가 신뢰도가 급추락 중이고 한미일 삼각동맹을 부수는 안보자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서도 “그 많던 국고를 2년 만에 탕진하고 여러분들의 지갑에서, 통장에서, 퇴직금에서 500조원이 넘는 돈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이 정부의 몰염치한 행각이 역겹다”면서 “20대 국회가 이제 여러분의 주머니에서 역사상 최대의 돈을 끌어내는 역할까지 완수하고 임기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홍 대표는 “천박한 공모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20대 국회는 이 모든 사태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이 장대한 사기극의 발제자로서 국민 앞에 사죄하고 대한민국 미래 사회에 끼친 해악을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탄핵찬성으로 배신과 망덕의 역사를 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더 이상 정치권 진출을 탐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우리공화당의 역할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는 우리공화당이 책임지겠다”며 “우리공화당이 보다 선명한 보수우파 정신으로 무장된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함께 해 달라”고 읍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