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더민주 최병일 부의장과 국민의힘 음경택 의원 갈등 법적으로까지 비화되나?

    지방의회 / 최휘경 기자 / 2021-03-16 04: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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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부의장 “본회의 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점은 인정하지만 음 의원 향한 거짓발언에 대해서는 사과할 수 없어”

    음 의원 “내 지난 발언이 거짓이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던가 아니면 내 발언에 대한 거짓발언 취소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라”
    [안양=최휘경 기자]경기도 안양시의회가 여·야간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3회 임시회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병일 부의장과 국민의힘 소속 음경택 의원간에 본회의 운영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채 제264회 임시회에서 또 다시 서로 다른 입장 차를 표명하며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며 법적인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어 시의회 정상화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열린 시의회 264회 임시회 개회 전 전체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모인 자리에서 최 부의장은 본회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을 유감 표명을 했지만, 음 의원이 신상 발언을 통해 최 부의장이 속기록에도 남지 않는 방식으로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사태의 본질을 이직도 모르는 것이라며 최 부의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재차 강하게 촉구하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음 의원은 “지난 263회 임시회에서 최 부의장은 내 발언을 ‘거짓발언’이라고 생방송으로 진행된 본회의장에서 발언을 했는데 이는 나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국민의힘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속기록에도 남지 않는 단순한 유감 표명만으로 두리 뭉실하게 넘어 가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재차 말하지만 만일 내 발언(263회 5분 발언)이 최 부의장 말대로 거짓발언이면 날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그렇지 않고 최 부의장이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내 발언에 대해 거짓발언 운운한 것을 취소하고, 정식으로 사과를 하기 바란다. 만일 최 부의장이 지금의 행태를 계속 고집한다면 법적인 부분도 검토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정치적인 것을 넘어 선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최 부의장은 “내가 본회의장에서 유감 표명을 한 것은 의장 직무 대행으로서 다소 매끄럽지 못하게 운영된 점에 대해 한 것이지 내 발언이 잘못됐다는 의미로 한 것은 아니다. 음 의원이 지난 263회 임시회에서 발언한 내용 중 지난 262회 임시회에서 더민주 교섭단체 이호건 대표에게 내가 신상발언의 기회를 준 것이 아닌데 마치 내가 이 대표와 사전에 교감을 하고 신상발언 기회를 준 것처럼 사실과 전혀 다른 발언을 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바로잡는 차원에서 한 것이다”고 밝혀 음 의원과 국민의힘에 사과를 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정이 이러하자 더민주 의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각차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실제 더민주 A 의원은 “최 부의장이 지난 264회 2차 본회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265회 1차 본회의 직전에 본회의장에서 모든 의원들 앞에서 유감 표명을 했는데 음 의원이 계속해서 더 깊은 사과를 요구하며 법적인 문제까지 말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모든 의원들이 노력하고 있는 과정에서 음 의원도 더 이상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음 의원이 협치를 위해 대승적 입장을 취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B 의원은 “지난 263회 임시회 때 음 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해 의장 직무 대행인 최 부 의장이 음 의원의 발언을 거짓발언이라고 한 것 자체부터가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음 의원은 야당 의원의 입장에서 정황적으로 의심이 되는 것을 발언한 것인데 이를 두고 거짓발언 운운하는 것은 마땅히 사과를 해야 옳은 것이라 생각된다”며 최 부의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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