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래를 향해 내실을 다지는 한해로!

    칼럼 / 시민일보 / 2021-01-24 10: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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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평 영암군수
    전동평 전남 영암군수



    2021년, 신축년의 해가 밝았다. 하지만 20여일이 지나 현재의 국내 상황을 보면 여느 해 같은 신년의 밝은 기운은 좀처럼 느끼기 힘들다. AI, 한파, 폭설의 요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코로나 19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고 있지 않은 탓이다. 백신의 도입이 이뤄진다하지만 적어도 올해까지는 그 여파가 계속될 전망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파에 따라 왕인문화축제 등, 영암의 주요 행사 역시 지난해의 취소에 이어 그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물론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며 현재 비대면 콘텐츠 개발 등 이를 보완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오롯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때에 비해 여러모로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마냥 어려운 상황만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외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주요 행사들의 개최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군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줄기차게 추진 중인 각종 기반 사업들이 본 궤도에 들어서며 그 성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들이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그 중 주민들의 생활과 가장 직결된다고 볼 수 있는 도시가스 공급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는 대불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삼호읍 일부만 도시가스가 공급되어 동서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영암읍과 도시가스 수요처가 많은 학산면과 군서면 소재지 중심으로 지속적인 요구가 있어왔던 상황이었다.

    그러한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지난 해, 목포도시가스(주)와 협약을 체결해 11월 26일 첫 삽을 뜨게 됐다. 본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총 127억여 원을 투자해 삼호읍 세한대학교부터 영암읍 청소년수련관까지본관 24.6km, 공급관 10.8km, 총 35.4km에 정압기 1개의 도시가스 배관을 매설할 계획이며 군에서는 도시가스 공급사업과 관련한 예산지원, 토지의 사용 등 각종 인허가 및 민원사항 신속처리 등 행정지원에 적극 협조하며 추진해나가고 있다.

    특히 도시가스 배관망을 설치하는 동안은 아무래도 주민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지역 내 추진하는 도시개발 사업 등과의 긴밀한 연계협력을 통해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사업구역과 공사 일정 등을 세밀히 홍보하는 등 민원 발생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영암읍에만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완공되면 3천여 세대에 연간 총 30억여 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학산면 소재지인 독천 일원과 군서면 소재지인 구림 일원에도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40억여 원이 투입돼 함께 추진될 예정이며 완료되면 영암읍과 함께 총 4천여 세대에 연간 총 40여억 원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까지 기대된다.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진행되면서 군내에 원룸, 아파트 등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영암의 인구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가스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여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나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 영암’이라는 군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 바로 지역의 균형발전이다. 군민들의 생활환경과 밀접한 분야인 도시환경 및 정주여건의 조화로운 성장이 이뤄져야 지역의 품격이 더욱 높아지고 모두가 함께 살고 싶은 건강한 행복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아가야할 과제이며 현재로서도 도시가스 사업을 필두로 하여 코로나 19 등의 상황들과는 별개로 순조롭게 추진되어 그 성과를 드러내려 하고 있다.

    축제를 비롯해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한 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앞으로 군이 나아가야할 미래를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내실을 다져간다면 그 어느 해보다도 빛나는 2021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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