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당 지도부의 요청을 수용, 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시을 지역구로 출마키로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과 수많은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크게는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라며 "양산시을 지역구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0년 전 도지사를 맡겨주셨던 양산시민과 경남도민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반드시 승리해 양산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 빚을 제대로 갚겠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민생과 개혁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개혁을 위한 대화와 타협 민생을 위한 기다림에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직 대권만을 위해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코 꼼수 정치 야바위 정치가 승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며 "승리의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 (출마 요청을 받은지) 상당히 오래됐지만 김포 시민들께서 어려울 때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곳이라 김포에서 재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경남 상황이 녹록치 않아 (출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P·K(부산·경남)지역의 목표 의석수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부산·울산·경남에 의석이 40석인데 민주당이 현재 10석을 갖고 있어서 그보다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양산 출마와 더불어 총선에서 PK 지역 전략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