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농산물도매시장 고강도 방역에 나서

    부산 / 최성일 기자 / 2020-02-28 11: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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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는 코로나19(우한폐렴)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최근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매시장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농산물 유통을 위해 다수가 이용하는 농산물도매시장에 대해 감염 예방 및 대응절차를 마련하고 고강도 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시 농산물 유통물량의 84%를 차지하는 엄궁,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은 부산, 경남 인근의 다수 소비자들이 찾는 곳으로 코로나19에 쉽게 노출될 다중이용시설임에 따른 조치다.

    시는 지난 27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매주 목요일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부산축산농협 소독차량 2대를 이용하여 도매시장 내외곽에 주 1회 방역을 하고, 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다중이용시설인 도매시장 전역에 시설 소독,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안내문 배부, 개인위생 실천 홍보방송 등을 실시하여 도매시장 법인, 중도매인 등 모든 유통종사자의 역할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비상상황이 길어질 것에 대비하여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확보,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유통종사자와 출하자, 소비자가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청정 농산물도매시장 사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매시장 구성원들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가용자원을 활용, 신속하고 안전하게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 없이 도매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고 감염병 예방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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