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14일 “그분(김부선 씨)이 이미 제게 ‘사실이 아니다. 미안하다’고 두 번이나 사과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당사자인 김씨가 “그 끔찍한 거짓말들, 그 악업들을 어찌 감당하려고”라며 즉각 반발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신체적 특징이 있다, 완벽한 증거다’라고 (주장)해서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까지 대동해 피부과·성형외과 전문가에게 검증 받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이 스캔들을) 사실이 아니라 했다가 허위사실공표로 고소를 당했고, 4개의 혐의로 기소까지 당했는데 대한민국에서 저를 제일 싫어하는 검찰과 경찰이 도저히 기소할 수 없다고 다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면서 "제가 더 검증해야 할지 방법을 가르쳐 주면 얼마든지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지사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당시 “(이 지사가) 거길 비 오는데 왜 가냐”고 했다는 김 씨 주장에 대해서도 “그날은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 이미 경기도지사 선거 때 다 검증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리고 “이재명 씨, 고소하라. 경찰서 딱 한 번만 살짝 다녀오면 된다"며 "당신이 아직도 사용하는 대포폰 전화, 검찰에 제출할 자신 있는가?”라고 도발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난 너에게 두 번이나 가짜 사과문 쓰고 보호했다. 한 번은 팬카페 운영자가 사정해서 봐줬고 두 번째는 주진우가 시키는 대로, 너의 지시대로 사과문 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주진우 기자에게 중재를 부탁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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