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기본소득 말바꾸기 딱할 지경”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7-06 11: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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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다 이재명 어디 가고 답답하게 몸 사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박용진 의원이 6일 같은 당 경쟁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기본소득 말 바꾸기가 보기 딱할 지경”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당의 후보들도 정조준하고 벼르고 있을 건데 이 기본소득문제와 관련해서 이재명 후보가 계속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본소득과 관련해 페이스북, 국제학술대회, 온갖 인터뷰를 통해 다 자신의 주장과 구체적인 재원 마련에 대해서도 얘기해 놓고 이제 와서 ‘공약이 아니다. 아직 발표도 안 했다’ 얘기하신다”며 “특히 이재명 후보는 ‘당장 25조원이 가능하다’고 얘기하셨는데 문재인 정부가 어딘가에 25조원을 허투루 쓰고 있다는 얘기이고 지난 4년 동안 무려 100조원을 잘못 썼다는 얘기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건 박용진 후보 생각’이라고 얼버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말 바꾸기를 계속하고 얼버무리고 지나가면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본선에서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들과의 신뢰가 중요한데 카멜레온처럼 말을 현란하게 바꾼다고 해서 국민들이 못 알아보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토론에서)‘사이다’ 이재명은 어디 가고 정말 답답하게 몸 사리는 분위기였다”며 “만일 본선에 가시게 되면 다른 당 후보들이 정조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문제와 관련해서는 “위트로 대응해야 할 얘기를 정색을 하고 ‘바지를 다시 한 번 내릴까요’라는 발언으로 가버리게 되는 이런 일은 본선에서 있었으면 ‘폭망’각, 완전히 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끼리 스파링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냥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조간에 보니까 다 헤드라인으로 올라가 있었다”라며 “이런 토론 자세, 본인에게 불리하거나 불쾌한 일이 있더라고 위트 있게 대답하셔야 하는데 이런 모습으로 대통령의 태도를 가져가시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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