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 발족, 라임·옵티 특검 같이 하자” 제안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10-20 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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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임·옵티머스 사건, 대형 금융비리에 권력이 개입한 것”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발족과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특검을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하면서 청와대 특별감찰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등에 대한 임명도 같이 해 공백이 없도록 하자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주 원내대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과 관련해 공수처 설치를 서두르겠다고 한다. 기승전 ‘공수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공수처를 말하기 전에 본인이 국무총리로 있을 때 북한인권대사와 북한인권재단 이사, 청와대 특별감찰관 등을 4년째 비워뒀다”며 “최소한 ‘왜 법에 있는 것을 안 하냐’고 하려면 법에 있는 것을 4년째 비워둔 것에 대해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도리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청와대 특감관,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 없이) 의석수로 밀어붙여 공수처만 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서도 “추 장관의 칼춤이 날이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있다”며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대형 금융비리 사건에 권력이 개입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추 장관이나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수사단을 구성해서라도 엄중히 수사하라고 하면 될 일이고 특검을 하라고 하면 간단한 일”이라며 “권력 측이 불리해지자 피의자 편지가 보물이라도 되는 듯 호들갑을 떨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윤 총장 일가에 대한 수사를 독려하는 결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따라 주 원내대표는 “이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특별검사밖에 없다는 확신을 줄 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추 장관을 방치하지 말고 즉각 경질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친정부 검사 손에 맡겨 유야무야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공수처, 공수처 할 것이 아니라 특검으로 승복하면 될 것“이라고 거듭 특검 실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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