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7층규모 공공 복합청사 선보여
도서관·북카페등 주민편의시설 갖춰
지하 1~4층 공영주차장 77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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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최초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인 '하티붕붕 놀이터' (사진제공=중구청)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의 생활SOC 복합공간 '신당누리센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신당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서관, 북카페, 영유아실내놀이터 등 주민편의시설에 주민센터를 더한 공공복합청사를 지난 1일 개청했다.
1990년 건립된 기존 청사는 노후화되고 공간이 협소해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주민들의 문화, 복지 욕구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있었으며, 특히 주거지와 상가가 혼합된 지역특성상 주차공간 부족으로 주민과 상인 간 갈등도 매우 심각했다.
이에 구는 부지문제 해소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신당동 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 부지를 합쳐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위탁개발로 재정부담은 최소화하고 주민들이 필요로하는 생활SOC 시설을 다양하게 갖춘 복합청사(다산로33길 3)를 개청했다.
<시민일보>는 구의 1호 생활SOC 복합공간 '신당누리센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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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누리센터 개청식에 참석한 서양호 구청장, 조영훈 중구의장 및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신당동 공공복합청사는 총사업비 194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6680㎡(약 2020평) 규모로,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 인증도 받았다.
2020년 7월 명칭 공모를 통해 ‘주민들이 문화, 돌봄, 교육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맘껏 향유한다(누리다)’라는 큰 의미를 담아 '신당누리센터'로 명칭을 확정했다.
■ 오픈형 도서관·공동육아나눔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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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누리센터 전경. |
우선, 1층에는 도서관과 북카페를 마련했다. 로비와 연결된 오픈형 도서관과 계단형 열람공간 및 휴식공간을 배치하고, 도서 대출은 물론 북큐레이션과 북콘서트, 전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2층에는 중구 최초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와 공동육아나눔터인 ‘하티붕붕 놀이터’가 들어선다. 실내놀이터는 구 주요 상징물인 남산, 남대문 등을 놀이터에 접목하여 형상화했고, 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무료~1000원 이내의 저렴한 이용료로 즐길 수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만 3개월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영아 위주 놀이시설 및 놀잇감을 비치하고 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구비해 상시 자율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3층에는 신당동 주민센터가 자리잡았다. 민원실 등 사무공간과 프로그램실을 효율적으로 구성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4층에는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인 ‘중구 드림톡톡’을 운영한다. 청소년 전용 힐링&소통 공간으로 초·중·고등학생 대상으로 4차산업관련 진로직업체험, 학교연계 진로체험활동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5·6층 대강당과 소강당에는 최신 음향기기와 무대장치, 282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뮤지컬, 영화상영, 아카데미 등 주민들의 문화·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예약제로 운영한다.
7층 옥상정원은 중구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루프탑 카페를 조성해 주민들의 행복한 쉼터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고질적 주차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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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호 구청장이 신당누리센터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
지하 4층부터 지하 1층까지는 77면의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주변상권의 편의성 증대가 기대된다.
이날 개청식은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준수하여 간소하게 진행됐으며, 서양호 구청장을 비롯해 조영훈 중구의장, 박순규·박기재 시의원, 중구의원들, 주민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박성준 국회의원은 영상으로 개청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그간 중구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 탓에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SOC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신당누리센터는 이러한 주민갈증을 해결하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걸어서 10분 이내에 편익을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며 “주민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상권까지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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