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추미애 카테고리 조작 의혹에 ”집계오류“ 해명했으나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09-21 12: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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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의혹 제기자 김근식 ”왜 추미애 검색어만 그런 오류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네이버 검색 카테고리 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데 대해 네이버가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의문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사안에 대해 최초로 의문을 제기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21일 페이스북에 "'일부 검색어' 특히 정치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추미애라는 검색어에만 그런 오류가 나올 수 있다는 해명이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김 교수는 "제가 추미애 검색 카테고리가 이상한걸 발견한 건 16일 오후였다"며 "일반 정치인과 달리 '뉴스'와 '실시간'이 한참 뒤 '쇼핑' 다음에 배치되었고 PC 검색은 모바일과 달리 '뉴스'와 '이미지'는 그대로인데 '실시간 검색'은 우측맨 끝 더보기항목에서 드롭다운해야만 검색하게 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 오류일 수도 있어서 캡쳐해놓고 17, 18일 이틀 더 캡쳐 확인해보니 추미애는 일관되게 이상했고 19일도 똑같은 결과여서 제가 15시경 페북에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이후 언론에서 제 페북을 인용해 기사화하자 당일 19일 19-22시 사이에 추미애 모바일 검색결과가 정상이 되었음을 확인했다"고 과정을 전했다.


    이어 "데이터 집계 오류가 있었다면 모든 키워드에 대해서 일관되게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라며 "데이터 집계 오류가 있었다면, 모바일과 PC 검색결과가 동일한 현상이 나와야 하는데 서로 다르게 나온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져물었다.


    특히 "정상적 검색어인 '추미애' 클릭은 집계가 안 되고 굳이 '(공백)추미애'만 집계되는 것은 오류가 아니라 조작의 가능성이 높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앞서 네이버 측은 "추 장관 이름은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 50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포함됐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추미애'를 검색하면 '추미애', '(공백 또는 특수문자) 추미애', '추미애 (공백 또는 특수문자)' 등 검색어에 대한 클릭 데이터를 모두 합산해야 하는데, '(공백) 추미애'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원성재 책임리더는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보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추미애'를 영어 자판으로 치면 'cnaldo'인데, 이는 포르투갈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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