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지상욱, 안철수 신당창당론 놓고 장외 설전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11-10 12:51:15
    • 카카오톡 보내기

    지 “(안대표) 정치입문 9년 만에 5번 창당?…(지지세력) 쪼그라들었다”
    장 “언제부터 국민의힘 주인?...'4년만에 4번'이면 '9년만에 5번' 잦지 않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당창당론을 둘러싸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10일 장외 설전을 벌였다.


    특히 장 의원은 특히 지상욱 원장의 탈복당 이력을 문제삼으면서까지 안 대표를 엄호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반문 연대해서 주인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시는데 이제 그만하시라”며 “정치입문 9년 만에 5번 창당? 야권이라고 모두 통합해야 혁신이 아니다”라고 안 대표의 신당창당 행보를 비판했다. 


    특히 “그냥 반문연대해서 주인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시는데, 이제 그만해달라"며 "(안 대표의 지지세가) 많이 쪼그라 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께 한말씀 드린다"면서 “그토록 적폐라고 몰아붙였던 자유한국당과는 왜 통합을 하셨냐. 새로운 보수당은 도대체 몇 번을 창당했냐"고 안 대표의 신당창당 행보를 비판한 지 원장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 - 바른미래당 - 새로운 보수당 - 미래통합당 (지 원장의 당적 이력이) 4년만에 4번이라면, 9년만에 5번 (안대표의 신당창당 이력)이 그리 잦은 것 같지는 않다"며 "언제부터 ‘국민의힘’의 주인이 되셨냐"고 성토했다. 


    또한 "지긋지긋한 계파정치, 오만방자한 감별정치, 구역질나는 부패정치, 일인 지배의 보스정치, 피비린내 나는 학살정치, 대통령을 끌어내린 탄핵에서 문재인 정권에 깨춤추다 이제야 깨닫고 넘어온 분들까지 모두가 문재인 정권 창출에 큰 역할을 한 죄인들 아니냐"면서 "국민의힘, 국민의당, 무소속 모두가 힘을 합쳐 집권하는 것만이 정권을 상납한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통합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통합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통합”이라며 안 대표의 신당론을 반긴 바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단순히 반문 연대, 반민주당 연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비전을 생산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혁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가 필요하다”고 신당론을 강조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