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주차장으로 공유하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 주차공유서비스'의 야간과 주말 운영을 위한 주차면 305면을 추가 확보해 운영에 나섰다.

구는 성수역 2번 출구 인근 거주자 18~10구간을 비롯해 지역내 11개 구간 총 305면을 대상으로 야간·주말이용 주차공유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확인한 후 지정된 ARS 번호를 통해 전화신청 하면 바로 이용이 가능해 모바일 앱 설치나 회원가입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기존 모바일 앱을 통한 예약신청의 경우 앱에서는 비어있는 공간으로 표시돼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주차가 돼 있는 경우가 많아 환불 문제 등 운영상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며 "운영상의 편의를 통해 야간·주말 이용자들을 위해 ARS 신청방식으로 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이용 후 5분당 150원으로 요금정산 단위를 짧게 후불로 결제해 이용자들이 불합리한 추가 요금을 부담하지 않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거주자우선주차구역 배정자 중 직장인 비율이 높은 성수동 지역의 퇴근 이후 시간과 주말시간 이용이라는 맞춤형 운영에 초점을 뒀다.

특히 주차면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센서를 통해 실시간 이용현황을 점검해 구간당 80~90% 이상 주차면이 사용 중일 경우 주차공유 이용자의 사용을 제한해 기존 배정자들의 불편도 최대한 예방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최근 지가 상승으로 주차장 조성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 구에서는 주차공유사업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비어있는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의 다방면의 활용을 통해 효율적인 주차난 해소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