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탐정선생’·‘탐정교수’ 난무 걱정스럽다

    칼럼 / 시민일보 / 2020-12-21 13: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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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대로 가르치고 닥치는 대로 배우면 자칫 반풍수 집안 망치는 꼴 볼 수도’

     
    김종식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장


    “곳곳에서 나름 용하다는 ‘탐정 선생’이 공식·비공식으로 탐정학술과 실무를 가르치고 있으나, 그건 자신의 주특기 자랑이거나 황당무계한 무용담(武勇談)일 뿐 바람직한 탐정실무가 아니었다”, “세계 어딜 가도 탐정과 관련된 서적으로 소설이나 만화, 얘깃거리, 허접한 탐정학술서 등은 많은데 ‘탐정(업)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집대성(실용화)한 책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는 나름 명탐정 또는 탐정학술지도자가 되어 보겠다는 의지를 지닌 사람들이 (자칭) ‘탐정 선생’ 또는 ‘탐정 교수’라 자처하는 사람들을 찾았다가 돈과 시간만 허비했다는 푸념이자, 이 서점 저 서점을 찾아 온갖 서적을 뒤척여 보지만 ‘탐정(업)의 정체성과 갖가지 유형별(상황별) 실무, 그와 관련된 법리와 명암(明暗)’ 등을 체계적으로 설파한 책을 찾아 보기 어렵다는 아쉬움을 토로한 얘기이다. 이러한 여건으로 탐정(업) 지망생들이나 탐정(업)을 지도해 보려는 사람들은 ‘어디의 누구’ 또는 ‘무엇을’ 길잡이로 삼아야 할지 고민이 적지 않음이 현실이며, 이는 한국형 탐정(업)이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kpisl, 소장 김종식)에서는 향후 ‘공인탐정(공인탐정법)’ 또는 ‘신고·등록제 탐정(탐정업 관리법)’ 등 어떤 형태의 탐정법이 제정되건 ‘한국형 탐정(업)의 활로와 자존심을 기필코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는 소명 하에 그간 축적해 온 다양한 연구역량을 집주(集注)하여 ‘탐정에 관한 이론적 토대’와 ‘실무에 적용 될 정석과 응용’, ‘인접학문과 관련법 해석’, ‘상담과 창업’ 등 탐정의 역할과 역량 제고에 필요한 학술자원을 망라한 ‘탐정실무총람(김종식 편저 탐정실무집, 426페이지)’을 이달 초에 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탐정실무총람’은 국내를 넘어 사실상 세계 최초로 ‘탐정(업) 관련 이론과 실무를 집대성한 총서(‘맹탕·허풍탐정 치료제’)’라는 면에서 정·관·학·언 등 각계각층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인기 전 국회행정안전위원장(국회의원 3선, 변호사) 및 박진우 경찰공제회 이사장(전 경찰청 차장과 경찰대학장·경남지방경찰청장·경찰청 수사국장 역임), 박종구 전 tbs 서울방송 대표(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보안부장, 서울강남·용인서장, 경찰청 정보·외사분실장), 하금석 한국특수직능교육재단 이사장(대한민간조사협회 회장·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이 추천의 글을 썼다.

    금번 ‘탐정실무총람’을 출간한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는 김종식 소장이 공·사직을 통해 30여년간 축적해온 정보 관련 학술을 바탕으로 2010년 9월에 ‘탐정학술의 전문화·실용화’ 및 ‘사설탐정(민간조사원)의 직업화·법제화’ 촉진을 목표로 출범한 학술단체로 지금까지 수편의 탐정(업)분야 저널논문 발표와 ‘탐정학술요론’, ‘탐정학술편람’, ‘민간조사(사립탐정)의 실제’, ‘민간조사학(탐정학)개론’, ‘각국의 탐정법 비교론’, ‘경호학’, ‘정보론’, ‘경찰학개론’ 등 다수의 탐정(업) 관련 학술서 출간을 비롯 국회 공인탐정법(공인탐정) 제정 추진 국민대토론회 주제 발표, 수회의 방송 대토론회, 500여편의 사회(탐정)분야 칼럼 등을 통해 탐정업(민간조사업) 신직업화의 타당성과 법제화의 긴요성 등 탐정제도 전반에 걸친 발전방향을 제시해 왔다.

    한편 한국민간조사학술연구소는 경찰청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을 필한 ‘탐정업 관련 등록자격’인 ‘탐정학술지도사(探偵學術指導士)’ 및 ‘실종자소재분석사(失踪者所在分析士)’와 교육부에 등록된 ‘자료수집대행사(資料蒐集代行士)’, 문체부에 등록된 ‘탐정물창작지도사(探偵物創作指導士)’ 등 5종의 탐정업 관련 등록자격운영기관으로써, 코로나 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2020년 4월부터 집합검정대신 가급적 ‘나홀로 시험을 보는 개별(수시) 검정’을 권하고 있으며(동 자격운영규정 제8조3), 합격자에게 시행하는 이틀간의 집합기본교육도 코로나 상황이 종료될 때 까지 교재로 대체하고 있는 바(동 자격운영규정 제34조1), 탐정 지망생들에게 최신 정보와 업그레이드된 학술을 전수하기 위해 12월10일 자격취득자부터는 기존 교재와 함께 신간 ‘탐정실무총람’을 자가학습 교재로 무료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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