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덮친 평택 공장··· 3명 사망·1명 중상

    사건/사고 / 오왕석 기자 / 2020-08-03 15: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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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오왕석 기자] 3일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 집중호우로 들이닥친 토사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쳤으며, 오후 12시20분께 공장에 같혀있던 4명의 직원들을 구조했다.

    구조 직후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은 의식은 있지만,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근로자들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건물 옆에 천막 등을 이용해 만들어놓은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 토사가 덮친 뒤 수 미터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해 구조작업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혹시 매몰된 근로자들이 더 있을지 몰라서 추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에는 이날 반나절에만 131.5㎜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39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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