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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는 10일 “3년 전 헌법재판소 판결은 졸속으로 진행된 정치탄핵임이 명백해 지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헌정사와 사법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역사적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홍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인용 판결 3년을 맞는 입장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아직 영어의 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탄핵무효, 무죄석방을 외치는 애국국민들의 피 끓는 절규와 함성이 봄날, 요원의 불꽃처럼 거침없이 퍼져나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홍 대표는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부터 헌재 탄핵결정까지 단지 90일이 걸렸고 그것도 언론기사 등을 첨부한‘주장’에 불과한 탄핵소추안을 가지고 주 4회 재판을 강행한 졸속 재판이었다”면서 “노무현 탄핵심판이 3개 소추사유를 가지고 대통령 직무정지 60일 만에 내려졌는데 반해,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 소추사유가 13가지로 4배 이상 많았는데도 90일 만에 종결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대표는“헌재는 헌법재판소법 제32조 단서조항에 따라서 수사 중, 또는 재판중인 사건의 기록을 받아 재판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헌재는 수사 중인 검찰, 특검 수사기록만을 근거로 심리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며 “헌재가 이미 대통령 탄핵이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그 결론을 향해 경주마처럼 달려 나갔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헌재가 창립30주년 기념책자를 통해 ‘탄핵 인용’을 촛불시위가 헌법적으로 승화된 결과물’‘법적인증 도장 (날인)’등으로 자평한 문구를 문제 삼으며 “이것은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법치의 최후 보루라고 할 수 있는 헌법재판소가 여론재판, 정치재판임을 자백한 것이며, 있을 수 없는 역사적 죄과를 저질렀음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역사에서 거짓과 위선은 아무리 감추고 덮으려고 해도, 시간문제일 뿐이지, 언젠가는 그 진실이 역사의 전면에 드러난 것이 지금까지 동서고금의 진리”라며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때 탄핵의 광풍과 촛불 앞에 내던져진 역사의 진실이 무엇이었는가 (밝히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보전하고 살아가야 할 우리들의 최소한의 의무이자 역사적 책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친박신당 당대표로서, 태극기를 든 모든 애국국민. 당원들과 함께 성스럽고 역사적인 과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탄핵인용 3년을 맞는 친박신당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촛불 앞에 굴복하고, 나아가 스스로 촛불이고자 했던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판결은 여론재판, 정치재판라고 규정하고, 탄핵심판은 무효임을 선언한다.
둘째. 헌법재판소는 스스로 역사와 국민앞에 졸속 탄핵, 답정너 탄핵임을 자백할 것을 요구하고 역사적, 정치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임을 경고한다.
셋째. 이러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은 대한민국 헌법질서의 붕괴, 법치주의 근간을 무너뜨린 행위로서,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본질인, 자유, 법치, 민주를 근간으로 건국한 대한민국의 존속을 위해 가열찬 투쟁을 전개한다.
넷째. 우리 친박신당은 오는 4.15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함으로써,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 무죄 석방의 길을 확실히 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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