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젠더 이데올로기가 학습권 침해... 특정인사 글 인용한 의도, 더 큰 문제”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하버드 교육학 박사 출신인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16일 한 고등학교에서 동성 간 성관계 등을 옹호하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 글을 2학년 중간고사 시험문제 지문으로 인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젠더 이데올로기가 학생들의 건전한 성윤리 학습권을 침해한 단적인 사례“라면서 “대학 입시를 좌우하는 내신반영 시험에 특정인사 글을 인용한 의도는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팬앤마이크’는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관양고등학교 2학년 ‘국어독서영역’ 중간고사 시험에 동성 간 성관계나 결혼을 옹호하는 유시민 이사장의 글을 12점이 배당되는 3개 문제의 지문으로 인용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저서 ‘어떻게 살것인가’는 유 이사장이 2013년 발간한 수필집으로 ‘성적인 교감을 바탕으로 맺어진 인생의 동반자가 생물학적으로 동성이라 할지라도 사랑을 매개로 한 관계라면 그 본질은 같다고 생각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총 3개 문제로 출제된 해당 시험은 글의 서술 형식을 묻거나 유 이사장이 ‘보기’의 화자에게 충고할 적절한 말을 고르도록 하는 방식으로 각 문제당 4점씩, 전체 국어시험 점수 비중의 10%가 넘는 12점을 배당했다.
이에 대해 홍문종 대표는 “학생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받아야 할 학교도 이제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젠더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급진적 성교육을 가르치는 아주 위험한 곳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젠더 용어와 동성애를 옹호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고 일부 교과서의 경우, 동성 간 성행위자를 성소수자로 지칭하면서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인권침해로 가르치고 있다.
홍문종 대표는 “ 건전한 성윤리를 가르쳐야 할 학교에서 동성애, 동성혼을 권장하는 젠더 이데올로기를 강제로 주입하는 교육이 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동성애, 동성혼을 배우지 않을 권리가 있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사건과 관련해서는 “시험문제를 출제한 당사자는 물론, 감수, 승인, 배포 과정 등에 관련된 책임자 자 전원에 대해 확실한 징계를 조치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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