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할 수 없는 정치 현실에 웃고 우는 구청장 후보들!

    칼럼 / 시민일보 / 2022-02-10 09: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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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식 동작경제진흥원 원장



    온 국민의 관심이 대통령 선거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사실 대통령 선거 못지 않게 중요한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다름아닌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그것이다.


    1995년 민선 1기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지고 해를 거듭하면서 민선 7기의 임기가 임박하면서 민선 8기의 선거가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서민들에게는 어찌보면 대통령 선거보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더 중요할 지도 모른다. 그것은 우리 서민들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정책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민생과 밀접한 선거는 무엇보다 예측이 가능하여야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은 역시 예측 가능한 정치일 것이다.


    그러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즉,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일 중의 하나가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일 것이다.


    1995년 이래 제 7기를 이어오면서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선거가 있었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선거가 바로 1998년 치러진 민선 2기의 선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997년 12월 소이 DJP연합이라는 커다란 정치적 사건에 따라 구청장 후보들의 부침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동작구청장 후보의 경우이다. 당시 민주당 민상금 후보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김형길 후보를 따돌리고 당당히 민주당 동작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공천장이 주어지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었다.


    결국 그는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이라는 큰 사건에 휘말려 공천장을 받지 못하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당시 동작구에서만 일어났던 현상이 아니다. 노원구에서도 양회선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공천의 이름으로 공천장을 받지 못하는 비운을 맞고 만 것이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정치일정에 따라 공천장을 손에 쥐지 못한 두 사람은 그 후로도 정치적 불운을 떨치지 못하고 끝내 정치적 재개를 이루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이렇듯 예측 가능한 정치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모른다.


    예측 가능한 정치는 비단 구청장 선거에서만이 아니라 정치의 전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며 꼭 실현되어야 할 가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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