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닥터' 사공정규 동국의대 교수, 구미여성대학 초청강연

    사회 / 전용혁 기자 / 2024-06-27 09: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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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힐링닥터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25일 구미시 평생학습원에서 개최된 '2024년 구미여성대학'에 초청돼 '행복으로 유턴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는 연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는 2024년 입학생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구미여성대학은 경운대학교가 위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변화를 꾀했다.

    기존 60세 이하 구미시 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강좌를 55세 이하로 연령대를 낮춰 모집하며, 3050세대 젊은 맘스카페라는 주제로 현대인들의 관심을 반영해 모두 함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교과과정을 편성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지역사회 봉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구미여성대학에 입학하신 것에 대해 축하와 감사함"을 전하고 강연을 시작했다.

    사공 교수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불안과 우울을 느낀다. 사람들은 대부분 ‘불안과 우울이 부정적인 감정이고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안과 우울은 우리의 삶을 파괴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살기 위한 생존 본능에서 나온 기제"라고 말했다.

    이어 "불안은 친숙하지 않거나 위협적인 환경에 적응하고자 할 때 위험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불안은 ‘예의주시하여 다음을 준비하라’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소중한 신호이다. 우울은 이미 바꿀 수 없는 환경에 더 이상 자신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해주기 위한, 에너지가 방전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꿀 수 없는 상황을 수용하고 에너지를 비축해서 다음을 준비하라는 소중한 신호이다. 이렇듯 불안과 우울은 우리를 생존하게 해주는 수호자이다. 살아가면서 불안과 우울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복의 문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만큼 열린다. 지금 불안과 우울에 휩싸여 행복하지 않다면 먼저 내 마음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새로운 해석을 통해 자기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으로 유턴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고 마음공부로 개인이 행복해지고 건강한 공동체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 교수는 '행복으로 유턴할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기존의 일방적인 주입식 강연 형식에서 탈피해 청중들의 좌석 속에서 청중과 쌍방향으로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화하는 즉문즉답 형식으로 120분간 진행했다.

    한편 구미여성대학은 1985년 개설되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할 진정한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 2023년까지 총 52기 490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수료 후 여성리더들이 동문회를 결성해 매년 장학기금 기탁,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각계각층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의 일원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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