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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읍 일원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현산초등학교 관계자들 / 사진=해남교육지원청 제공 |
[해남=정찬남 기자] 농어촌 인구 감소로 폐교위기에 놓여 있는 전남 해남군 현산초등학교는 해남읍내 일원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농촌유학을 권장하는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해남 읍내에서 홍보활동을 펼치게 되는 현산초등학교는 재학생, 학부모, 교직원, 현산면사무소, 동문, 지역민과 해남교육지원청의 지원 속에 2022학년도 작은 학교 소멸위기에 대해 집중 홍보한다.
홍보활동은 아침과 오후 시간대에 해남읍의 고도회전교차로, 군청 앞 사거리, 해남터미널 회전교차로, 해오름유치원 앞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택해 집중 홍보한다.
현산초등학교는 이번 홍보활동을 통해 군민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학교 구성원의 의지와 열정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작은 학교 활성화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며, 유학 관련 학부모⸱지역민⸱교직원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 학교 살리기 방안과 지역주민⸱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학교 살리기 대토론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오는 2023년 2월까지 꾸준히 운영할 예정이다.
조현길 현산초등학교장은 “우리 학교 홍보를 하게 된 계기는 면단위 학교의 붕괴가 빨라지고 있어 군민들의 생각이 바뀌어 지속발전이 가능한 해남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영천 해남교육청 교육장은 “해남군 초등학교의 신입생이 2022학년도 2,507명에서 2027학년도에는 1,88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면단위 작은학교는 소멸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와 지역, 지자체가 함께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이번 현산초등학교 홍보에 참여하면서 학교에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학교와 지역민이 함께 해 학교살리기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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