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시니어클럽 회원들 동료들과 친환경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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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암시니어클럽 기찬커피클레이. (사진=영암군청 제공) |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 영암읍에 거주하는 임맹자씨는 비슷한 연배의 동료들과 친환경 활동을 하며 용돈도 벌고 있다.
이와 함께 영암읍 여기저기를 걸으며 건강까지 챙기고 있으니 일석삼조다.
영암군에 따르면 임씨를 포함한 20명의 영암시니어클럽 회원들은 지난 9월부터 군의 노인일자리 사업 ‘氣(기)찬 커피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
이 노인들은 사전 협약을 맺은 영암읍과 삼호읍 찻집 15곳을 돌며 커피 찌꺼기인 ‘커피클레이’를 거둬온다.
수거한 커피클레이를 한 데 모아 건조한 다음, 밀가루와 소금물 등을 더해 친환경 탈취제로 바꾼다.
이런 과정을 거쳐 노인들이 만들어내는 탈취제는 하루 평균 600여개다.
노인들의 탈취제는 다시 카페에 나눠지고, 영암군민이 무료로 가정 등에 가져가 사용한다.
영암읍 낭주로커피 나누리 대표는 “어르신들이 만든 탈취제를 무료로 나눠주니 손님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리던 커피클레이를 이렇게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바꿔주셔서 고맙고, 좋은 일을 하는 어르신들의 활동을 응원한다”고 반겼다.
영암시니어클럽은 인기 있는 노인들의 탈취제를 더 많은 영암군민이 쓸 수 있도록 각 읍·면행정복지센터에도 탈취제를 비치할 예정이다.
영암시니어클럽은 영암군과 함께 기찬 커피클레이 사업 이외에도, 노인이 지역사회에서 존경을 받으며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아동 등하교길 안전지원 등 공익형사업, 월출산국립공원 탐방객 지원 등 사회서비스형사업, 기(氣)찬밥상·기(氣)찬양조 등 시장형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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