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지난 4월 26일,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포도수출연합회 황의창 대표 초청 관내 포도 재배 농업인 32명 대상 고품질 수출 포도 생산기술에 대한 교육 / 강진군 제공 |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은 특화작물로 육성중인 포도 고품질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 26일, 한국포도수출연합회 황의창 대표를 초빙해 관내 포도 재배 농업인 32명을 대상으로 고품질 수출 포도 생산기술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해 경북 일부 주산지 중심으로 덜 익은 샤인머스켓 포도가 유통되고 전국적인 재배 열풍으로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단가 하락으로 농업인들의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지난 해 이른 추석이 겹치면서 출하를 서두르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지는 등 시장의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군과 농업인 단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모아, 올해부터는 일정 규격 및 품질 이상의 농산물 생산에 노력하기로 하고, 수확 시기와 재배 일정을 지키도록 권장하고 나섰다.
군에서는 녹색문화대학에 포도과정을 신설해, 필요한 시기에 전문가를 초빙하고 전문 교육을 추진하는 한편, 일정 수준 이상의 고품질 포도는 별도의 박스로 분류해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량을 늘리고 시설하우스와 저온저장고를 활용해, 판매 기간을 연장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재배 면적이 큰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샤인머스켓 즙을 짜거나 와인을 개발하는 등 가공식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정동완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적인 재배 열풍으로 일정 품종에 면적이 쏠리면서 단가하락과 품질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재배 농업인들이 사명감을 갖고 고품질 포도 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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