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 제공 |
[해남=정찬남 기자] 올해 가뭄이 지속되면서 호남권을 비롯해 전남 해남군과 완도군의 경작지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을 빗을 것으로 전망돼 겨울작물 농사와 내년 농사를 앞둔 농가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지사장 김재식)는 현재까지 관내 경작지에 농업용수 공급은 완료했으나, 가을철 밭작물 및 월동작물 용수부족 현상으로 농민과 지자체의 용수공급 요청 등 민원이 잇따라 인근 영산강 사업단 운영 양수장 4개소와 공사 관할 저수지 37개소를 통해 밭작물 용수공급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남부 해안가 관내 저수지는 밭작물의 생육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으로 저수율이 평균 50.1%로 떨어져 평년대비 78.9%까지 내려간 상태다. 가뭄이 지속되면 ‘23년 영농급수에 지장을 초래할 위기상황으로 재앙수준의 가뭄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완도지사는 올해 해남·완도군과 물 부족 농경지 330ha의 용수공급을 위해 간이양수장 8개소를 긴급 설치해 농업용수를 공급해 풍년농사에 기여했지만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해남군 송지지구의 해원저수지 양수저류를 위해 군곡저수지에 사업비 448백만 원을 투입해 간이양수장과 송수관로를 설치했다.
해남·완도지사는 또 ‘23년 영농대비 가뭄대책 추진'을 위해 해남군에 지원사업비 6억5천만 원 교부금 요청·확정하고, 완도군에 지원사업비 5억 원 요청에 이어 전라남도에 해남·완도 3억5천만 원을 요청한 상태다.
해당지자체로부터 예산이 확보되면 가뭄 극복을 위한 선제적 용수확보사업을 추진해 간이양수장 추가설치를 통한 저수지 물채우기, 하천하상 굴착 및 취입보 퇴수 확보, 수계연결사업 및 송수관로 설치사업 등 적재적소에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식 지사장은 “해남·완도지역에 강우 및 저수지 상황에 따라 23년 본답급수가 어려워질 경우 저수지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 농가에서는 강우 시 논물가두기 등 농업용수 확보 및 용수절약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가뭄극복을 위해 유관기간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