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벼 육묘상 관주처리기술 현장 연시회’ 성료

    호남권 / 정찬남 기자 / 2023-05-08 1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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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력 줄이고, 병해충 예방하는 농업 신기술 전파
    ▲ 영암군농업기술센터, 벼 관주처리 연시회 개최 / 영암군 제공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난달 28일 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수도작 시범사업 농민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벼 육묘상 관주처리기술 현장 연시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연시회에는‘그로모어’로 불리는 육묘상 관주처리기술은, 약효 지속기간이 90~100일에 이르는 노동력 절약(생력) 병해충 방제 프로그램으로 이앙 1~3일 전 살균제와 살충제, 영양제를 물과 희석해 육묘 1판 당 400ml를 흙에 뿌린(관주 처리) 다음 본답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병해충 방제 횟수를 줄여 농번기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신농법이다.


    육묘상 관주처리기술은 조생종의 경우는 모판 1회 처리, 중만생종의 경우는 모판 1회 처리 후 출수기 1회 방제로 잎·목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벼물바구미 등 주요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농법은 8% 이상 쌀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전남쌀 500kg(10ha) 달성을 위한 안성맞춤 기술로 각광받고 있어 이날 현장 연시회에 참여한 농업인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수도작 시범사업 참여 농가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동영상을 상영하고, 현장 시연도 진행하며 농업인들의 신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촌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병해충 방제 시간과 횟수를 절감하는 생력 방제체제 정착을 위해 기술보급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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