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7월 조기 전대 검토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2-06-01 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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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親明계 입김...임시비대위 전환 가능성도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애초 8월 말로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7월 말로 한 달가량 앞당기는 조기전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내 '친(親)이재명계' 의원들이 7월 말 조기 전당대회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6·1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조기 전당대회 방안이 확정될 것”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하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7월 말에 개최하는 방안이 당내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패하면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곧바로 총사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오는 8월 말까지 지도부를 비워둘 순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다면 다시 비대위가 꾸려지겠지만 이는 리더십 공백을 메꾸지 못하기 때문에 지도부를 오래 비워둘 순 없다"며 “조기 전대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선거운동 기간 윤호중·박지현 비대위 체제가 갈등을 노출함에 따라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선거 후 임시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임시비대위 체제가 출범하면 예정대로 8월 전대로 갈 수도 있다.


    민주당 비대위 관계자는 "조기 전당대회와 임시비대위 체제를 포함해 여러 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 선거가 끝난 뒤 공식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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