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BTS 취임식 참석 논란, 언론 앞서나가 혼란스럽게 만들어”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2-04-12 12: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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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행사에 BTS 이용 비판은 이해할 수 없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최근 BTS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12일 “언론에서 앞서나가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취임위원회 내부에서 검토한 것 밖에 없고 BTS와 직접 연락을 한 일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여러 가지 안을 함께 놓고 논의 중이라고 했지 제가 언제 BTS와 연락을 했다고 했나, 그런 일 없다”라고 거듭 해명했다.


    또 그는 “BTS 팬클럽 분들이 정치행사에 왜 BTS를 초청하느냐, 이용하려고 하느냐고 하는데 대통령 취임행사를 너무 크게 오해하고 있다”며 “대통령 취임행사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가에서 법으로 정한 법적인 행사지, 어느 정당이나 정파 행사가 아니어서 정치행사가 아니다. 이걸 정치 행사로 폄하해서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는 험담을 하는데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당한 주장으로 비판을 해야지, 국경일에 BTS가 초청되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BTS는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이기 때문에 거기에 정당한 대우를 해야 하는데 예산 문제도 있었다”라며 “문제는 대통령 취임행사가 겉치레만 화려하게 할 게 아니라 검소하고 조촐하면서 내실 있는 행사를 하라는 당선인의 분부도 있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논의하다가 이름 없는 무명스타들, 어린이, 청년, 소외계층 등이 참여해 공연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게 훨씬 국민화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겠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오늘(12일) 회동에서 여러 가지 내용들이 나오겠지만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주시면 국민 화합이나 새정부 출범 축하 겸 상징적 의미가 있기 때문에 참여해주시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당선인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경쟁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참석에 대해서는 “검토를 한 일은 없지만 오신다고 하면 너무 좋을 것”이라며 “경쟁하셨던 후보를 초청한 적은 전례가 없어서 아직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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