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매각 작전회의시 무슨 역할 했는지도 봐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새 정부 첫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덕수 후보자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4년 4개월 동안 고문으로 재직하며 18여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사익을 위해 공정을 훼손하는 로비를 했다면 국무총리로서는 자격미달”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직 고위관료들이 로펌과 대기업에 가는 경우들을 봤는데 이분들이 로펌을 통해 하는 일들이 주로 본인이 일하던 부처에 대한 로비가 많다. 로펌이 법률회사가 아니라 로비업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로펌에)가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가 핵심”이라며 “기자들도 질문을 했더니 좀 짜증을 냈다고 하는데 짜증낼 일이 아니라 가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이야기하셔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로펌이 법률회사로 알기보다는 로비업체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녹을 먹던 고위공직자들이 이 로펌을 통해 오히려 공정ㆍ심판의 역할을 하는 정부 공직자들의 역할과 기능을 훼손하고 사기업의 이익만 추구하고 공익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면 그건 매우 심각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또한 “(한 후보자)본인이 론스타 관련 외환위기 인수 혹은 매각이라고 하는 이상한 과정에 아무런 직접적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로펌 내부에서의 작전회의, 혹은 법률적인 전략 구상 등을 할 때 무슨 역할을 했었는지도 들여다봐야 할 문제”라며 “그냥 좋게 말해서 회전문 인사라고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꿩 먹고 알 먹고, 기업에서도 공직에서도 다 좋은 것만 취하면서 사실상 우리 경제에 매우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는 금융권, 은행이라고 하는 기관을 자격없는 곳에 매각하거나 또 다시 먹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한 후보자가)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가)론스타의 이익을 계속해서 지키는 쪽에 있었다면 당연히 이번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검증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청문 위원들이 이쪽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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