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이웃돕기 자원봉사·나눔 활동 활발

    기획/시리즈 / 박준우 / 2022-09-05 14:12:27
    • 카카오톡 보내기
    사회단체·주민등 1000여명 수해 복구 동참··· "이재민 돕자" 곳곳서 온정 줄이어
    피해현장 파악후 봉사인원 배치··· 잔해제거·청소 구슬땀
    성금·쌀·간식·생필품등 수재민 위한 기부행렬도 이어져
    추석 명절 앞두고 洞별 릴레이 '자원봉사 물결운동' 전개
    ▲ '자원봉사 물결운동' 출발식에 참석한 문 구청장(앞줄 가운데)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구로구청)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좀처럼 이뤄내기 어려운 문구가 있다. 바로 '남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라'다.


    하지만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에서는 이번 여름을 계기로 남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곳곳을 대상으로 수해복구 및 나눔의 손길이 구와 여러단체, 기업 및 주민들로부터 이뤄졌다.

    봉사활동과 관련해 자원봉사 물결 운동과 함께 다양한 기부행렬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도 진행됐다.

    이에 <시민일보>는 최근 구에서 이뤄진 다양한 봉사·나눔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침수피해 지역 곳곳에 도움의 손길 이어져

    구와 자원봉사자들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및 시설 복구에 온 힘을 쏟았다.

    복구작업에는 문헌일 구청장을 비롯해 통장, 자원봉사캠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협력단, 대한적십자봉사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의용소방대, 사단법인 전국고용서비스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주민 등 1000여명이 힘을 모았다.

    특히 구는 복구활동과 관련해 안전이 가장 중요한만큼 자원봉사자들은 봉사활동에 앞서 자원봉사들을 대상으로 안내 및 안전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복구활동은 먼저 복구가 필요한 현장을 파악한 뒤 봉사인원을 배치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해복구를 위한 이 같은 봉사활동은 지난 8월17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 구청장은 개봉동의 침수피해 가구를 방문해 잔해를 제거하고, 바닥과 벽체 등을 청소했으며, 650여명의 군장병들은 각 동별 침수지역과 안양천을 방문해 대민지원을 실시했다.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기부행렬도 이어졌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은행 2000만원 ▲신한은행 1000만원 ▲문엔지니어링 1000만원 ▲남평아이티 300만원 ▲구로구협의회 500만원 ▲한국청소년육성회구로지구 150만원 상당의 도배 및 장판 ▲자연드림아이쿱 라면 1540개 ▲성은교회 여름이불세트 60개 ▲대광교회한빛봉사단 200만원 ▲서울신용보증재단구로지점 50만원 ▲새마을금고본점 백미 20kg 20포 ▲대한불교 원융종 총본산 원용사 백미 10kg 20포 ▲구로5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식 및 생필품 ▲롯데어린이집 삶은 옥수수 5kg 등이다.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도 이어졌다. ▲신도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불고기와 약식 ▲글로벌금융판매 식료품 선물세트 400개 ▲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100만원 ▲가리봉동 주민자치회 삼계탕 밀키트, 3단 우산, 마스크 ▲오류2동 적십자 빵 ▲개봉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물김치 ▲국민은행 한우불고기 150세트 ▲천왕이펜하우스6단지 경로당 30만원 ▲연우어린이집 41만원 등이다.

    ■ 릴레이 자원봉사 물결운동

    구는 추석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 8월26일부터 '자원봉사 물결운동'을 전개했다.

    무엇보다 이번 물결운동은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추석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결운동은 각 동 자원봉사협력단이 주관해 동별 특성에 맞는 봉사 프로그램을 선정한 뒤 릴레이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지난 8월26일을 시작으로 이달 7일까지 이어지며, 각 동마다 홀몸노인과 장애인, 저소득가정 등을 대상으로 추석 음식, 쌀,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운동의 첫 주자였던 구로2동 자원봉사 협력단은 문 구청장으로부터 봉사 깃발을 전달 받은 뒤 다음 차례의 동에 깃발을 전달했으며, 깃발은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센터에 반환됐다.

    ■ 건강한 여름을 위한 나눔 행사

    구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고, 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이 진행됐다.

    먼저 벽산엔지니어링은 두유와 즉석밥, 라면, 식용유, 화장품 등 2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로구푸드뱅크마켓에 기부했으며, 전달식에는 김한기 구로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과 송한승 벽산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후 기부 물품은 지역내 저소득층 및 지역아동센터와 생활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제공됐다.

    오류2동 자원봉사협력단은 에이스케트코타워 8차 자치위원회와 함께하는 사랑밭의 후원으로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삼계탕과 기념품 등을 제공했으며, 개봉2동 자원봉사캠프도 노인 40명을 대상으로 생신상 차리기 행사를 열어 삼계탕과 떡을 전달했다.

    구 역시 노인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위해 선풍기를 지원했다. 구에서 지원한 선풍기는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는 경로당에 2대씩 총 400대가 배분됐다.

    올해 여름 동안 다양한 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난 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 속에서 폭염까지 겹쳐 지친 노인들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길 바란다"며 "모든 주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준우 박준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