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청년 연결한 노원구 ‘느슨한 컴퍼니’, 2025 정책사례 선발대회서 우수상

    인서울 / 박소진 기자 / 2025-07-11 13: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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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우수상’을 수상하고 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고립은둔청년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느슨한 컴퍼니’로 ‘2025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하며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준정부기관, 공기업 등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구의 느슨한 컴퍼니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고립은둔청년 문제에 주목해, 정책의 혁신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느슨한 컴퍼니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온라인을 통해 가상의 회사 생활을 체험하며 사회와의 연결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는 온라인 출퇴근, 부서 활동, 주간 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점진적으로 사회 활동에 적응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6월2일부터 2개월간 주 4일, 하루 3시간 운영되는 ‘느슨한 컴퍼니’와, 선택적으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진행되는 ‘느슨한 일경험’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힐링 프로그램 수강, 온라인 회식, 외근 등 실제 회사 생활을 체험할 수 있으며, ‘느슨한 일경험’ 참여 시 최대 88만원의 수당도 지급된다.

    올해는 기존 사업을 확장해 ‘느슨한 메이킹’ 과정도 새롭게 운영된다. 참여 청년들이 상품 기획부터 브랜딩, 전시,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은은키트’ 제작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은은키트’는 은둔 청년이 또 다른 은둔 청년에게 보내는 안부 인사로, 다양한 물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정서적 연결을 유도하고, 청년 간 연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스스로’ 그리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느슨한 컴퍼니의 핵심”이라며, ”그 가치가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청년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느슨한 컴퍼니는 그 효과성과 확산 필요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구는 이번 수상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지역 맞춤형 고립·은둔 청년 지원 정책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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