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금연클리닉, 작년 금연 성공률 42.2%

    인서울 / 여영준 기자 / 2024-03-19 16: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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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지난해 중구 금연클리닉을 다녀간 흡연자 804명 중 339명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합동 평가에 따르면 중구의 금연 성공률은 42.2%로 서울시 자치구 금연클리닉 평균인 30.4%를 훌쩍 넘는다.

    중구 금연 클리닉은 6개월 과정이다. 니코틴 의존도 평가 결과에 따라 맞춤 전문 상담이 9회 진행된다. 날숨의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고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를 배부해 금연 과정을 관리한다. 금연을 계속할 수 있도록 흡연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요법도 알려준다.

    흡연의존도가 높은 대상자는 국가금연 지원센터의 금연 캠프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니코틴 보조제를 사용할 수 없는 중증 흡연자의 경우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6개월간 금연을 실천하면 기념품을 지급해 성공의 기쁨도 함께한다.

    이밖에도 구는 흡연자 비율이 높은 사업장을 찾아가는 ‘이동 금연클리닉’사업도 진행한다. 지난 한 해 15곳의 사업장을 주 1회 3개월 이상 꾸준히 찾아가 직장인 299명의 ‘금연할 결심’을 확인하고 금연을 유지하도록 독려했다.

    아울러 지난해 구는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29곳을 방문해 영유아 597명, 초중고교생 1708명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는 금연 교육을 진행했다.

    전문 금연 상담사가 영상, 교구, 글짓기 등을 활용해 ▲흡연의 폐해 ▲담배의 유해성분이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 ▲담배회사의 청소년 대상 마케팅 전략 등을 설명했다.

    올해부터 구는 ‘환경을 생각하는 금연’을 강조한다. 금연이 나와 가족의 건강 뿐만 아니라 지구를 지키는 길임을 깨닫게 해 자연스럽게 금연에 동참하게 한다는 점에서 흡연자에게 죄책감을 심어주는 기존 금연교육과는 차이가 있다.

    구는 금연 홍보물에도 담배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담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구보건소 금연클리닉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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