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저소득 노인들에 ‘기부보청기’

    복지 / 김점영 기자 / 2024-04-16 15: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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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일이비인후과와 손잡고 매년 120명에 제공
    '대기시스템' 운영해 탈락자 발생땐 추가배정

     

    [창원=김점영 기자] 경남도가 저소득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한 생활 지원과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은 경남도-예일이비인후과(마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3자 업무협약을 맺어 예일이비인후과로부터 기부받은 보청기를 도내 저소득 노인들에게 지원하는 사업으로 4년간(2023~2026년) 매년 120대(1억60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그 지원 시기를 앞당겨 지난 2월부터 4월 초까지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배정량(120명)보다 2배가량이나 높은 신청률(223명)을 보였다.

    도는 지난 2023년 중도 포기자 발생으로 인해 목표량(120명)을 다 채우지 못한 데 대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신청 초기부터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홍보함과 동시에 수시로 시ㆍ군의 실적을 확인해 독려했다.

    원활한 모집을 위해 시ㆍ군 부서장 회의, 반상회, 언론보도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부보청기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며, 수시로 모든 시ㆍ군의 접수 실적을 파악했다.

    장애인 등록이 가능해 정부(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청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고도 난청자를 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경ㆍ중도 감각신경성 난청 어르신’을 사업 대상으로 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보청기 착용 효과 극대화를 도모했다.

    올해부터는 ‘대기 시스템(waiting system)’를 운영한다.

    보청기 지원 우선순위에서 밀려 1차에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노인들을 대기자로 지속 관리해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보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중도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초기 배정량(120명)을 모두 채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확정자(120명)는 7월 말까지 예일이비인후과(마산)로 최초 내원하지 않는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그 빈 자리는 대기 우선순위에 따라 개인별로 통보하면 8월 말까지 내원해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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