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단계별 사례관리도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지역사회의 치매환자를 효과적으로 케어하기 위해 선별검진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치매 초기에는 투약치료 외에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비약물적 치료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치매환자의 조기 발견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구는 ‘강북구치매안심센터’와 ‘번동치매기억키움쉼터’에서 ‘치매예방교실’과 운동ㆍ미술ㆍ음악치료 등으로 기억력과 집중력을 강화하는 ‘인지강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강북구치매안심센터’는 2023년부터 노인을 대상으로 ▲경로당 ▲무료급식소 ▲주민센터▲복지관 등 관련 시설 등에서 치매검사도 진행했다.
또한 치매 진단자에게는 치료비 지원, 제공프로그램,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을 안내하고 이중 홀몸 노인은 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일반, 응급, 집중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센터는 잠재적 치매대상자의 예방과 진단을 위해 인지강화훈련 '새미톡' 서비스를 도입하고 지난 6월부터 제공했다.
새미톡은 ▲인지강화게임 ▲생활 전반에 필요한 습관 형성 ▲AI 에이전트 새미와의 일상대화(대화 콘텐츠) ▲뇌나이 테스트 등으로 구성돼, 직접 시설을 방문하지 않아도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박종우 강북구치매안심센터 총괄팀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서 초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먼저 지역치매안심센터와 보건소 등에서 환자 신상정보와 지문을 등록하고 전문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강북구치매안심센터 보호자 교육과정에 참여하면 유형별 증상과 대처요령 등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치매는 예방적 차원에서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강북구 어르신들이 정기적으로 치매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홀몸 어르신 등 시설 방문이 어려운 구민을 위해 다양한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들 일상에 힘이 되는 강북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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