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출예산을 1조4804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2025년 대비 7.8%(1067억원)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1조4362억원, 특별회계는 442억원으로 편성됐다.
26일 구에 따르면 이번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민 체감 복리 증진, AI를 활용한 스마트 행정 구현에 집중 투자된다. 구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하고 전 부서 경상경비를 최대 20% 감축해 건전재정 운용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400억원을 운영하고 강남사랑상품권과 공공배달상품권을 각각 950억원, 125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주민 복지를 위해서는 버스·지하철 교통비와 신혼부부·청년 대상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을 확대하며,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65세 이상 전 구민으로 넓힌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미래 산업 대비를 위해 민원 응대 AI 챗봇 시스템 구축과 중장년 AI 전문가 양성, 지역내 기업의 실증사업 지원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도산공원 복합화 건물 건립과 수서동 구립공공도서관 신축, 언북초등학교 통학길 지중화 사업 등 지역 맞춤형 기반 시설 확충에도 역점을 둔다.
조성명 구청장은 “경제, 복지, 문화 등 모든 분야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강남구를 삶의 질이 높은 사람 중심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꼭 필요한 곳에 재정을 효율적으로 투자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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