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나은병원 노점집회 천막 철거

    환경/교통 / 이대우 기자 / 2023-12-26 17: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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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정원 조성키로
    ▲ 노점단체 집회천막 정비가 완료된 서울나은병원 앞 전경.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지난 9개월간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의 도시 미관을 해친 서울나은병원(동대문구 왕산로 137) 앞 노점단체 집회천막이 자진 철거됐다.


    해당 집회천막은 지난 3월17일 동대문구가 집행한 나은병원 앞 노점 6곳 강제철거에 대항해, 노점단체가 같은 달 31일 집회시위를 열고 설치했다.

    구는 천막농성이 계속될 경우 도시미관 저해, 난방기 화재, 인명사상 등을 우려해 노점단체와의 6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지난 21일 오후 집회천막 자진철거를 이뤄냈다고 26일 밝혔다.

    구에서는 도로 원상회복 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강제철거 절차를 노점단체에 사전 안내하고, 철거에 필요한 인력지원과 쓰레기 처리를 약속했다, 또한 노점단체 회원들의 고령, 건강 악화로 인한 겨울철 농성의 어려움을 강조하는 등 자진철거를 지속적으로 독려했다.

    한편, 구는 철거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식물과 암석으로 이뤄진 가로 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올해는 청량리 일대 노점, 거리가게 정비가 실질적으로 이뤄진 원년이었다. 거리가게 전체 562곳 중 115곳(20.5%)를 정비한 성과를 이룬 뜻깊은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보행권을 침해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도로 위 다양한 적치물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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