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거주… 사회 정착 준비
이달 중 입주자 선발해 운영
▲ 김미경 구청장이 자립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평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정착을 돕는 ‘은평형 자립준비주택’을 운영한다.
6일 구에 따르면 ‘은평형 자립준비주택’은 LH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한 특화주택으로 자립준비(예정) 청년에게 보호 종료 전 혼자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 자립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사회적응기간을 줄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립준비청년은 성인이 되면서 아동양육시설 등을 떠나 스스로 살아가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구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입주자 선발과 자립준비주택 운영을 맡고 LH는 매입임대주택을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한다. 대상 주택 총 4곳으로 역촌동 2곳, 갈현동 1곳, 구산동 1곳이 있다.
구는 자립준비주택 공간개선 작업, 가재도구 구입 등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입주자 선발과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청년들은 3개월간 이곳에서 머물면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으며, 이용 기간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자립준비주택이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당당하게 힘찬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9월 홀로서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은평자준청)’을 전국 최초로 신설한 바 있다. 은평자준청은 정부 지원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빠진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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