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장동혁 혁신 의지 포기하면 서울선거, 오 중심으로 따로”

국민의힘 조광한 최고위원은 10일 ‘당 지도부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한 오 시장을 겨냥해 “본인의 본분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서울시장이면 서울시 문제를 잘하시면 된다. 정치와 당 문제는 당에 맡겨놓으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서울시장 4번 하는 동안 (오 시장이)뭘 했는지 상징적으로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면서 ‘(오 시장)당신이 더 무능하다는 얘기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명료하고 정확하게 그냥 묵묵히 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다른 사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건 오지랖이 넓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최고위원은 “세 가지로 요약하면 첫째, 어리둥절하다”며 “어제도 (후보)등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훨씬 더 많았는데 느닷없이 등록해 ‘이게 뭐지?’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하나는 뭘 하자는 건지, 오락가락, 왜 왔다리 갔다리 하냐”면서 “세 번째는 ‘뒤죽박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다섯 번째 서울시장에 도전하면서 국민과 국가, 또 서울 시민을 위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 그동안 부족했던 점을 얘기해야 하는 기자회견에 서울시 관련 얘기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그는 “오 시장이 거듭날 수 있다면 그에 따른 판단은 달라질 것”이라며 “저는 오 시장이 자기 평가와 판단을 통해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특히 ‘지금까지 무능했던 사람이 한두달 남겨놓고 유능해질 수 있겠냐’는 진행자 질문에 “(오 지장이 전날 지도부 무능을 지적한 데 대해)상대적 개념으로 ‘무능’을 얘기한 것”이라며 “광역단체장이 후보 등록하면서 당 지도부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한 경우도 없다, 서로가 점잖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혁신 선대위를 만들어 이끌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으면 후보 역할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라며 “굉장히 오지랖 넓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무에 대해)그 정도 의견을 개진했으면 당이 하면 된다”며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그동안)얼마나 많이 떴나, 그래서 개념이 굉장히 모호한 ‘혁신 선대위’ 판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극복할 수 있는 과정은 각자의 어설픈 판단으로 중구난방 하는 것보다는 다소 못마땅하더라도 일치된 목소리와 하나 된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지도부에 각을 세워왔던 조은희 의원과 김재섭 의원이 오세훈 시장의 ‘혁신 선대위’에 힘을 실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혁신 의지 포기하면 서울은 (오 시장을 중심으로)선거를 따로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장 대표의 ‘이기는 선대위’가 사실상 혁신 선대위로 하겠다는 말씀으로 믿고 싶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서 ‘혁신 선대위가 장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하냐’는 질문에 “지금 상황은 비상대책위원장이 와서 당을 추슬러야 할 만큼 위기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당과 별도로 선대위를 꾸린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양 수레바퀴처럼 잘 굴러가면 좋겠지만, 제대로 된 수레바퀴가 없으면 그냥 자전거 타듯이 사이클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재섭 의원도 “만약 장동혁 대표가 혁신 선대위를 안 받으면 서울의 선거는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서울은 그냥 우리끼리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방송에서 “지금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호미와 쟁기를 들고 밭을 열심히 갈고 있으면 장동혁 대표가 반대편에서 트랙터로 밭을 거꾸로 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각 후보자가 중앙당과는 별개의 캠페인으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나가더라도 서울만의 선대위를 따로 구성해 중앙당과 디커플링된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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