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국회가 주최하는 최초의 입법 분야 박람회로, '국민참여로 열린 길, 입법으로 여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 등 3대 의제를 다룬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민생, 기후위기, 지역소멸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도전 가운데서도 매우 시급하고, 미래세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과제"라며 "시민대표들이 제안한 의견을 국회가 좋은 법과 정책으로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의의 전당'은 '국민주권의 원리'를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자 장소라는 의미"라며 "'어떻게 하면 국민과 국회를 더 가까이 연결할 수 있을까,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입법에 반영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 끝에 국회 입법박람회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들이 겪고 느끼는 문제가 국회가 발 디딜 현장이고 그 해답도 현장에 있다"며 "국회가 더 열려 있고 국회의원이 국민과 더 깊이 만날 때 살아있는 법을 만들 수 있기에, 이런 기회와 공간이 더 많아지고, 크고 넓게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내 손으로 대표자를 뽑아서 국회를 구성하는 데서 나아가 국회의 입법ㆍ정책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자는 것이 이번 입법박람회의 취지"라며 "정당과 의원, 연구단체는 물론 정부, 지자체, 지방의회,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홍보부스, 토론회, 세미나, 강연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현장에서 제안된 국민 의견이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1회 입법박람회는 23일 개막식에 이어 입법 및 정책 제안대회,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한 효과적인 조세 이전정책'토론회, 지방공무원 초청 토크쇼, 민생시민의회 등이 진행된다.
24일에는 지방의회 라운드테이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가적 과제와 지방정부의 역할',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등 국민참여 강연, 국회의장과의 토크 콘서트 및 폐막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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