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1억 공천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로 경찰청 출석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6-01-20 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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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관위 간사 김병기에 “살려달라” 읍소 녹취 공개 22일만
    김경 “姜에 직접 전달”... 보좌관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실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명목으로 1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이 20일 경찰에 피의자로 출석했다.


    지난 12월29일 강 의원이 당시(2022년 4월21일) 민주당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 헌금 문제를 상의하며 ‘살려달라’고 읍소한 등의 녹취가 공개된 지 22일만이다.


    특히 해당 녹취에서 김병기 의원은 “돈을 돌려줘야 한다”며 “다주택자는 공천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이튿날인 4월22일 ‘공천 뇌물’의 중심인물인 김 경 시의원이 단수 공천된 배경을 두고도 논란이 증폭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경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강 의원은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저는 제 삶의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며 사실상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면서 ‘공천헌금 1억원을 받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관련 수사는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전담하고 있다.


    강 의원은 그동안 페이스북 등을 통해 금품을 주고받은 것은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 모씨와 김 시의원 사이의 일이며, 자신은 사후 보고를 받고 반환을 지시했을 뿐 공천 목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해명해왔다.


    하지만 남씨와 김 시의원은 앞선 3차례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과는 다른 진술을 내놓아 사실 규명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4월 한 카페에서 강 의원과 함께 만났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했고, 남씨는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쇼핑백을 실었지만 내용물이 돈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각각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미 압수수색 영장 집행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진술 간 엇갈림을 확인하면서 대질 조사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강 의원을 상대로 1억원을 직접 받았는지, 그 자리에 동석했거나 공천헌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추궁할 예정이다. 강 의원이 1억원을 돌려줬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1억원을 돌려주고도 김 시의원이 단수 공천된 이유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같은 민주당의 공천뇌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도입을 주장하며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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