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李 문제, 상반기내 정리돼야”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3-03-09 14: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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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권 없이 수사 제대로 받으라는 게 민심”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9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부분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내에 이 문제가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아직은 시간이 있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지지자들은 우리가 뽑은 당 대표니까 지켜야 한다는 게 당연한 것이지만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아무리 당 대표라고 해도 수사는 제대로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유죄인지 무죄인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으로 특권없이 한 번 해봐라 하는 민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기에 당이라고 하는 방패를 내려놓고 국민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탄압한다, 무리한다’이런 여론이 일어날 수 있는데 그런 상황들로 갈 수 있게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대처를 하게 되면 이 상황에서 뭔가 길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안에 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가 안 되면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정당’ 또는 ‘이재명 사당’이라는 식의 국민들의 인식, 특히 중도층 국민들에게 그런 인식이 심어지면 총선까지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40%나 45% 정도면 괜찮은데 우리 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지지율이 30%대 정도”라며 “윤석열의 국민의힘, 이재명의 민주당이 지금 다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거나 문제 제기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중간 지대 40% 정도 되는 국민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전략이 없이는 내년 총선 못 하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 말고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없다고 민주당이 무너진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예전 김종인이라고 하는 별로 지지도 면에서는 한 자릿수도 안 되는 분이 와서 비대위원장을 했는데 우리가 총선에서 이기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문제는 당이 하나로 통합돼 모아져 나가고 혁신해 갈 수 있는 에너지가 있느냐가 문제지, 어떤 개인 한 사람에게 의존해서 당을 끌고 간다, 선거에 임한다, 이건 시대착오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의 자진사퇴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목소리를 듣고 더 대화하고 더 마음을 열면 이재명 대표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은 당 대표가 권한을 쥐고 있는데 밖에서 오는 목소리가 현실이 되려면 결국 당 지도부가 여기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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