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교폭력 1만5438명 검거··· 5년간 최다

    사건/사고 / 이대우 기자 / 2024-06-06 1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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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ㆍ상해 48.9%... 금품갈취ㆍ재물손괴 증가폭 커
    중학생 32.4%ㆍ학교밖 31.8%... 초등생 11% 달해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금품갈취, 재물손괴 등의 범죄가 눈에 띄게 늘고, 가해자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찰청의 청소년보호활동 플랫폼 ‘유스폴넷’에 따르면 2023년 경찰의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1만5438명으로 전년 1만4432명 대비 7.0% 증가한 동시에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교폭력 검거자 수는 2018년 1만3367명에서 2019년 1만3584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2020년 1만1331명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1만1968명으로 늘어난 뒤 정상등교가 시작된 2022년(1만4432명)부터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작년 학교폭력 검거 인원을 범죄 유형별로 구분하면 ‘폭행·상해’(7549명)가 전체의 48.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성폭력 25.1%(3871명), 기타(체포·감금, 협박, 약취유인 등) 8.2%(1272명), 금품갈취 8.2%(1260명), 모욕·명예훼손 6.6%(123명), 강요 1.6%(241명), 재물손괴 1.4%(222명) 순으로, 1년 전과 비교해보면, 강요를 제외하고 모든 범죄유형에서 검거 인원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금품갈취(16.3%), 재물손괴(31.4%) 유형의 증가 폭이 컸다.

    학령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이 5005명(32.4%)로 가장 많았고 기타(학교밖) 4915명(31.8%), 고등학생 3815명(24.7%)이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도 1703명(11.0%)이나 됐다.

    한편 정부는 작년 말 발표한 학교폭력 대책에 따라 올해 전담조사관제를 신설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 정원을 1127명으로 10% 늘렸고, SPO의 역할을 ▲전담조사관과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참가 등으로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전체 범죄소년은 6만6642명으로 전년(6만1220명)보다 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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