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접경지역)의 문화 발전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

    칼럼 / 시민일보 / 2024-09-09 14: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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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겸 전 한국외대 철학과 겸임교수



    경기 북부 지역은 풍부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문화 발전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기회이다. 교육사회학에서의 “인간 자본론”은 “인간=자본”으로 본다. “자본”은 반드시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그로 인해 “소득 증대”가 이루어진다고 보고 끊임없는 교육투자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문화자본”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문화도 자본이기 때문에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서 시민의 소득 증대를 꾀해야 한다. 필자는 경기 북부지역, 특히 접경지역 주민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주민소득을 증대시켜 살만한 도시, 자랑스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경기 북부의 주요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벨트(belt)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연천의 '조선 왕가'를 중심으로 한 역사적 스토리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 코스를 마련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역사적 요소를 강조하여 관광객의 흥미를 유도하고, 이로인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 이러한 관광벨트는 단순한 관광지의 나열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나갈 수 있다.

    관광벨트 개발에는 기존의 인프라(infra)를 통해 볼거리(경기북부의 역사적 현장. 재인폭포), 할거리(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먹거리(지역 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 놀거리(문화 축제), 잠자리(호텔)를 하나로 묶어서 경기 활성화를 하자는 것이다.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관광벨트 개발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예를들어 설명해보고자 한다. 단, 어느 특정 업체에 대한 광고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경기도 연천군은 풍부한 역사적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지역으로, 이를 활용한 관광 벨트 개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연천군의 관광벨트는 볼거리, 할거리, 먹거리, 놀거리, 잠자리의 다섯 가지 요소를 통합하여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은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관광 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 낼수 있다.

    첫째, 볼거리로는 연천군의 역사적 현장과 자연경관을 강조할 수 있다. 특히, 재인폭포는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명소이다. 재인폭포 주변에는 다양한 탐방로와 자연 관찰 공간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연천의 역사적 유적지와 문화재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객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할거리로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인프라로써 “조선왕가”는 경기북부의 “민속촌”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tv(엄마친구아들)의 장소협찬으로 “조선왕가”가 나오고 있다. 이 조선 왕가를 이용하여 전통 음식 만들기, 도자기 체험, 전통 악기 연주 등을 통해 관광객이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촉진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다.

    셋째, 먹거리는 지역 특산물의 홍보 및 판매를 통해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천군의 특산물인 콩과 율무 등 농산물, 전통 음식 등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여 관광객이 지역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역 식당과 협력하여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홍보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놀거리로는 문화 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 “조선왕가”에서의 전통 음악, 무용, 미술 전시 등을 포함한 축제는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축제는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할도 할 것이다.

    다섯째, 잠자리는 관광객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숙박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천군 내에 다양한 유형의 숙박 시설을 마련하여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호텔, 펜션, 민박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이 연천에서의 체류를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경기 북부 접경지대의 문제는 이미 훌륭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마케팅이 잘 이루어 지지않고 있다는 점이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경기 북부의 문화 자원과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효과적인 홍보 전략은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기도 연천군의 관광 벨트 개발은 볼거리, 할거리, 먹거리, 놀거리, 잠자리의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연천군이 문화적으로 풍부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는 연천군의 미래를 위해 지자체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문화가 강한 경기북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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