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이 22일 “이준석 전 대표는 반란군이고 반란군 수장을 진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내서 이준석 ‘깐족’거리는 것 좀 그만 봐야겠다, 큰 코를 납작하게 해 주겠다는 우리 당원들의 당심이 장예찬이라는 부족한 후보에게 결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에게 기대가 컸던 만큼 상처도 너무나 크다”며 “제가 이준석의 난을 지난 8월 1차로 진압했는데 이번 전대를 틈타서 2차 봉기를 일으켰다. 이것 역시도 1차 난을 진압했던 선봉장인 장예찬이 나가서 확실하게 매듭을 지으라고 하는 당원들의 명령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이 전 대표가 천하람(당 대표) 후보보다도 방송 인터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준석의 선거인지, 네 사람(후보들의) 선거인지 모르겠다”며 “이 전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의 인지도를 빌려준다고 하고 있지만 지난 가처분 사태 이후 잠잠하다가 정치 재개의 발판으로 ‘천아용인(천하람ㆍ허은아ㆍ김용태ㆍ이기인)’ 후보 4명을 이용하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개별적으로 보면 ‘천아용인’ 후보들 중에도 장점이 있는데 이준석 키즈라는 프레임에 묶여버리면서 이 네분들에게는 단기적으로 인지도 상승의 효과를 가져다줄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보수 진영에서 정치하기 굉장히 힘든 낙인 효과가 생겼다는 부분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네분의)후보들은 잘 보이지가 않는데 저 뿐 아니라 당원들도 마찬가지 생각”이라며 “그래서 (이번 선거는)이준석과의 전쟁이고 특히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선거를 잘한다는 것들이 지나간 일이라는 것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윤리위 사태나 가처분 사태 이전에 당 안팎의 많은 선배들, 또 윤석열 대통령 캠프부터 함께 했던 선배들 중에서도 이 전 대표를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도와주려고 했던 분들이 적지 않은데 이 전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 직접 공격을 하고 비아냥거리고 조롱하고 맞서면서 나오는 건 그동안 본인을 도와줬던 사람들에게도 굉장한 결례이고 정치적 부담을 안겨주는 이기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환골탈태하지 않는 이상 이 정부 내내 이 전 대표의 시간은 없다는 걸 확실히 매듭짓는 게 보수진영내 전체의 성공을 위한 길”이라며 “특히 청년정치그룹에서 이 전 대표가 절대적 강자인데저 같은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그 균열을 깨는 게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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