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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격자들은 모두 합천군 평생학습관에서 3년간 중학학력인정과정을 수강해 올해 2월 졸업한 학습자들이다. 졸업의 기쁨을 누린 지 불과 반년 만에 곧바로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도전하여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합격자 석옥희 씨(68세)는 거동이 불편한 남편 정씨를 강의실에 동행하며 돌봄과 학업을 병행해 온 사연으로 주위를 감동케 했다.
그는 배우자 곁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며, “늘 격려해 주신 평생학습관 강사님들과 동료 학습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합격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합격자인 김연자 씨(68)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창 시절 제때 배우지 못한 아쉬움이 늘 마음에 남았지만,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중학학력인정과정을 마친 뒤 곧바로 고교 검정고시에 도전해 짧은 수험 기간에도 성실한 노력과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며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그는 앞으로 대학 진학의 꿈을 품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중학 졸업에 이어 고등 검정고시까지 합격한 두 학습자의 이야기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학습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평생학습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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